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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의 복수로 독일인 600만명을 죽이려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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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 코브너(Abba Kovner,). 이스라엘의 시인, 작가이자 파르티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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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원래 1918년 벨라루스 태생으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살았으며 일찍 시오니즘 운동에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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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나치가 소련을 침공하자 빌뉴스도 점령당했는데, 도시의 모든 유대인들을 게토에 끌려갔지만 코브너는 동료들과 함께 탈출, 안나 보르코우스카라는 수녀의 도움을 받으며 도미니코회의 수도회에 숨어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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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이 되는 나이에 코브너는 나치의 진정한 목적이 유대인의 말살임을 일찍 깨닫고 "양떼처럼 죽지 말자"는 선언물을 발표, 처음으로 유대인들에게 이래저래 죽느니 자유롭게 맞서 싸우자고 촉구했다.

"젊은 유대인들이여! 그대들을 속이려 하는 자들을 믿지 마라. 히틀러는 유럽의 모든 유대인을 말살시키려 한다. 우리는 도살당하는 양떼처럼 끌려가지 않을 것이다! 그래, 우린 약하고 무방비하다. 하지만 살인마들에게 할 수 있는 대답은 저항 뿐이다! 형제들이여! 살인자들에게 생사를 쥐어주느니 자유로운 투사들로 쓰러지는것이 났다! 일어서라! 숨통이 끊어질때까지 일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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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너는 이츠하크 비텐베르크와 파르티잔 연합(FPO)을 결성한다. 하지만 빌뉴스 게토의 유대인위원회는 나치의 보복이 두려워 이들을 마땅치 않게 여겼고, 게토의 수장 야코브 겐즈는 경찰을 불러 배신하고 비텐베르크를 설득하려 했다. 비텐베르크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풀려나나 비텐버그는 결국 자신도 게토도 자신들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절망과 나치가 동족들에게 가할 보복에 대한 두려움에 배신하고 항복, 후에 감옥에서 독극물로 자살한다.

결국 코브너가 대장이 되었고 이들은 소련군이 오는 1944년까지 1년동안 숲속에서 독일군과 협력자들에게 사보타쥬와 게릴라 전술을 벌이며 저항했다. 빌뉴스가 해방되자 유대인들이 동유럽을 탈출할 수 있는 지하조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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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보면 훌륭한 자유의 투사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코브너는 여기서 멈추고자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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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아바 코브너는 포나리 학살 현장과 마이다네크의 학살 수용소를 방문하고 루마니아의 아우슈비츠 생존자들을 만난 후 복수를 결심했다. 

그는 약 50명의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모집했는데, 대부분이 유대인 빨치산이었으나 소련으로 탈출한 사람도 일부 포함되었었다. 이들은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보았고 반성하지 않는 독일인들을 보고 분노하였다.

이들은 "홀로코스트에 대한 복수"를 목표로 한 비밀 조직 나캄(נקם, 히브리어로 '복수')을 창립했다. 그들은 여러 나치 전범들을 추적해 처형하거나 자살로 위장해 살해했는데, 코브너와 조직원들은 전쟁을 수행한 나치뿐 아니라 이를 묵인하거나 동조한 독일 민간인까지 책임이 있다고 보았다.

image.png 홀로코스트의 복수로 독일인 600만명을 죽이려던 남자

코브너에 의하면 유대인들에게 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었고, 이를 방지하는 방법은 전세계에 유대인에 대한 복수를 각인시키는 것 밖에 없다고 보았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홀로코스트와 똑같이 독일인 600만명을 죽이는 것이었다고 한다.

처음으로 짠 복수 계획인 플랜 A는 뉘른베르크를 시작으로 독일의 주요 도시들의 상수도 시스템에 독을 투입해 대량의 독일인을 살해하는 것이었고 플랜 B는 미국 포로수용수에 수용된 독일 무장친위대 포로 수천명을 독살시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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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플랜 A는 실행 직전에 발각되어 실패로 끝났는데, 코브너는 유럽에서 독극물을 운반하던 중 영국군에게 체포되었다. 나캄 내부에서도 대량 복수보다는 전범 처벌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열을 일으켰고 이후 계획은 실질적으로 무산되었다.

플랜 B는 실행까지 갔고 뉘른베르크 란츠베르크 포로 수용소에서 2천명이 넘는 포로들이 중독되긴 했으나 빵에 독을 타는 과정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실제로 알려진 사망자는 없었고 마찬가지로 실패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실질적으로 처벌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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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너는 전후 이스라엘로 이주한 후 IDF에도 입대했으며 이집트군에게 항복한 주둔병들을 겁쟁이로 비난하는 등 강경파로 행동했다. 1961년 아돌프 아이히만 재판에서 증인으로 서기도 했다.

그는 시인으로도 활동하며 홀로코스트 기억과 유대인 정체성을 문학으로 표현하다가 1987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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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캄의 주요 조직원이었고 독극물 계획에 참가한 요세프 하마츠는 홀로코스트에서 가족을 잃었고 죽기 직전에 나캄에 대해 회고록을 발표했는데, 그의 신분이 유네스코 등 유엔의 다양한 기구에서 활동해온 사람이라는 사실에 전 세계의 여러 사람들이 경악했다.

그는 얼굴을 가린 채 BBC 방송에 출연하여 인터뷰를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목표는 600만 명의 독일인을 죽이는 것이었다. 독일인이 죽인 우리 유대인의 숫자가 600만 명이기 때문이다.”AP통신과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는 “나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댓글
  • Azathoth 2025/06/29 16:38

    팔레스타인 : 쌉동의하는바입니다

  • Azathoth 2025/06/29 16:38

    팔레스타인 : 쌉동의하는바입니다

    (IDxnvc)

  • 앍혀 2025/06/29 16:59

    대신 팔레스타인한테 분풀이하고 있잖아
    국가도 빼앗고 사람도 학살하고

    (IDxn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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