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가 얕았던 거랑 별개로 캐릭터는 좋았음.
냐안에 대해 제작진이 초반부터 강조하던 것은 "생존이 최우선"이란 점.
난민 출신이고 살아남기 위해 불법적인 일에 관여하고
매일같이 군경에게 쫒기는 등 밑바닥 인생이 곧 배경서사.
그러다 마츄, 슈우지를 만나면서 안정된 인간관계를 맺게 되다가
마츄와의 갈등(남자;;)으로 관계가 무너지고
방황하다 이용당한다는게 극중서사였음.
냐안의 비극은 냐안이 강력한 뉴타입이었다는 점임.
키시리아가 뉴타입부대 만들겠다고 5년이 넘는 시간동안
인재 모으고, 훈련시키고, 연구하고 했어도
길거리에서 불법 운송업하던 냐안 한 명을 능가하는 뉴타입은 없었음.
괜히 키시리아가 제일 좋은 대우 해주면서 싸고 돌았던게 아님.
하지만 키시리아는 뉴타입의 본질엔 관심이 없고 그 강력한 능력을 이용할 생각만 했었고
이는 또다시 냐안의 비극으로 이어짐.
그리고 강력한 뉴타입이었기 때문에 상대방의 감정을 아주 민감하게 읽어댔음.
특히 자신에게 살의를 내뿜는다? 생존을 우선시하던 냐안은
거의 무의식 레벨로 반응해서 선수쳐 죽이고 다녔음.
와중에 의외인건 마츄를 구하기 위해 키시리아를 쐈다는 것.
이건 지금까지 냐안의 행동원리에 어긋나는 부분인데
무의식 레벨로 친구를 구하기위해 한 행동으로 최악의 행동처럼 보이지만
결국 이것이 계기가 되서 후반에 마츄가 냐안에게 손을 내미는 구원서사가 완성됨.
결론적으로 냐안은 마츄에 대비되는 뉴타입의 부정적인 면모를 보여준 인물임.
소통과 진보가 아닌, 전투병기로서의 면모를 극대화했고
병기로서 사용되다 비극을 겪고 인간관계로 회복되는 서사를 가지고 있음.
퀘스에 비견될 만 한데, "냐안은 어머니를 원했지만 키시리아는 그걸 귀찮게 여겨 기계로 다뤘다" 라고 하면 이해가 될듯.
근데 이 애니는 서사 자체가 전반적으로 옅어서 이게 잘 묘사가 안된단 말이지.
생존을 향한 열정-방황-비극-구원의 단계를 밟으면서 묘사가 개미 눈꼽 수준이었으니깐.
근데 서사 대충 넘어간건 넘어간거고
냐안의 저 캐릭터성은 꽤 좋아함.
위 짤들을 보면 냐안의 캐릭터가 어떤 이미지인지 잘 보일거임.
타고난 킬러, 살인병기, 생각보다 손이 빠르게 움직이는 여자.
마츄가 기행을 하고 다녔던거에 만만찮게 이 여자도 온갖 기행을 다 하고 다녔음.
대부분 살인이였고ㅋㅋㅋ
여고생(아니지만)에 순애보에 애정을 갈구하지만 빛보다 빠르게 살인에 손이 간다고요?
병기로서의 뉴타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상상하는 뉴타입의 이미지 그대로가 아닐까.
딱 군사적 용도로만 적당한 뉴타입
수십만 인간들이
인간으로 느낄 수 있는 최악의 공포인 죽음이란 감정은
그저 불쾌하다 수준으로 컷트함
저걸 좀 잘 이해하게 풀어야하는데 개대충처리하고 아무런 신경도 안쓰는게 레전드
어떻기 보면 뉴타입 능력을 오직 죽이고 살아남는데에만 쓴 아무로랑 비슷한 느낌
2차창작에선 바쥬카 잘쏘더라
그런 너에게 계승 냐안짤을 주마
도파민에 절여서 후다닥 하고 넘어갔는데 이것저것 생각할 여지 많은 애니긴 했음
아니 중후반부부터 존재감 확 끌어올리다가 마지막화에 공기되는게 맞냐고..
딱 군사적 용도로만 적당한 뉴타입
수십만 인간들이
인간으로 느낄 수 있는 최악의 공포인 죽음이란 감정은
그저 불쾌하다 수준으로 컷트함
어떻기 보면 뉴타입 능력을 오직 죽이고 살아남는데에만 쓴 아무로랑 비슷한 느낌
별이 되지 않는 뉴타입ㅋㅋㅋ
카미유 계열 뉴타입이였으면 콕핏에서 토하고 발광하다 정줄 놔버렀다
카미유같은 섬세한 감성이 냐안에겐 없었음ㅋㅋ
2차창작에선 바쥬카 잘쏘더라
언러키 여자 키라 야마토라고?
그런 너에게 계승 냐안짤을 주마
저걸 좀 잘 이해하게 풀어야하는데 개대충처리하고 아무런 신경도 안쓰는게 레전드
도파민에 절여서 후다닥 하고 넘어갔는데 이것저것 생각할 여지 많은 애니긴 했음
마츄가 수틀려서 "뭐라고 했냐 너!"
라고 하기전에 먼저 저지른 여자...
아니 중후반부부터 존재감 확 끌어올리다가 마지막화에 공기되는게 맞냐고..
다리미 잠바가 너무 강렬해...
지쿠악스 주연들 서사의 문제는 대체로 한 문제점으로 귀결된다
'최소 2쿨 들여 차근차근 쌓아야 했었다'
수성의 마녀 때도 4쿨 들여야 한다는 소리 했었음ㅋㅋㅋ
뉴타입은 오히려 스파이나 정치가에 적합한 능력인거 같은데 말이지
결국 장난감을 팔아야되니 초강력 파일럿으로 그릴 수 밖에
냐안은 굳이 따지면 뉴타입보단 야잔같은 부류가 아니었을까 함 그렇기에 마츄는 진짜라는 말을 한거같고
그러다 마츄와의 키라키라로 냐안도 진짜가 된거고
백어택의 달인
캐릭터는 참 잘만들었는데 왠지 건담에 대한 리스펙트(?)에 잡아먹힌 느낌이네
"킬러란건말이다!!
죽여버린다는 생각이 마음에 떠올랐을때는
이미 행동이 끝난 뒤여야만해!!!"
나도 ㅋㅋㅋㅋㅋ 전투력만 쓸데없이 높은 심약한 길고양이같은 캐릭터성이 되게 맘에 들어서 걸프라랑 전용기 사려구
잘 뽑아놓고 제대로 안 보여줘서 아쉬운 캐릭터
뉴타입 묘사도 이상한게 살의에 그렇게 민감한 인간이 죽어가는 타인의 원한, 원망같은 감정은 왜 못 느낌.
퀘스조차 지가 한 것도 아닌데 전장의 어두운 감정에 멘탈 나가려고 하는 묘사가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