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혈은 야쿠자 썰이어서 조진게 아니다
야쿠자든 깡패물이든 충분히 재미있게 만들 수 있었다
그 극찬받은 싸펑 엣지러너과 칩펀스의 주요 흐름은 거의 비슷함.
폭력배 느와르물의 일반적인 서사,
즉 뒷골목 하층민이 어쩌다 분수에 맞지 않는 자리에 올라 몰락하는 이야기를 차용했기 때문.
하지만 엣지러너는 명작 취급에 철혈은 바닥을 기게 된건
단순히 야쿠자 일뽕색 여부가 아니라 제작진의 능력, 피카레스크물을 다루던 관점 차이 때문이다.
만약 '전쟁통에 시궁창 소년병들이 한탕 해먹으려다 몰락하는 이야기' 였다면 반전 요소도 느와르적 장점도 충분히 챙겨갈 수 있었을 거임.
근데 일단
그럼 미카는 조연급이었어야 햤울듯. 시작부터 사이버 사이코가 되어있으면 타락죽 맛이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