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장관은 임명권자의 국정철학을 실현하는 자리입니다. 과거 어떤 정권에서 일했느냐보다, 지금 누구의 뜻을 따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냐가 더 중요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농정 철학에 동의하고 그에 맞게 일할 수 있다면, 굳이 과거만을 이유로 배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장관자리는 임명권자의 뜻과 자신의 생각이 다르다면 그만둘수 밖에 없습니다.
둘째,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측에서도 이를 두고 트집을 잡기는 어렵습니다. 자기들 정권에서 일했던 사람을 다시 썼다고 비판한다면 그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셋째,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국정 철학에 공감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는 길이 더 중요합니다. 처음엔 납득이 어려울 수 있지만, 대통령의 진심이 드러나고 국정 운영의 방향이 분명해지면 돌아올 분들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번 인사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공직사회 전체에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사소한 부역에는 책임을 묻지 않겠습니다. 지금이라도 돌아서면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이 말은 곧 윤석열 정권의 잔존세력에게 보내는 심리적 시그널입니다. 지금이라도 돌아서면 괜찮다는 사인을 줌으로써 내부고발을 유도하고,
내란사건을 조기에 종결지을 수 있는 길을 터주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송미령 장관 유임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닙니다.
정적의 내부를 흔들고, 내란당 체제를 무너뜨리는 포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진짜 복심은, 그렇게 조용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