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매장에서 알바할 때, 지금은 팔지 않는 오래된 게임을 갖고싶다고 산타에게 부탁한 아이의 모친이 울 듯한 얼굴로 "안파네요..."라고 상담해왔던 적이 있다.
불쌍해보여서 전국에 있는 매장에 전화해서 재고를 찾았었지.
근데 그게 우리 매장에 배달오는게 25일로 잡혀있어서 기간을 못맞출거 같더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산타인척하고 "이 가게에 이 티켓을 가져오면 선물을 받을수도 있을지도?"라고 적힌 퀘스트같은 편지를 써서 부모에게 이 편지를 아이의 배게밑에 놔달라고 했어.
내가 예전에 선물때문에 실망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남일같지가 않더라.
그리고 25일에 내가 적은 편지를 들고 아이가 찾아왔지.
내심 "왔다-!"라고 생각했는데 "산타 아저씨한테 맡아놨어요"라고 연기하면서 게임을 건내줬지.
그 자리에서 진심으로 매우 기뻐하면서 좋아하던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
댓글보니까 안 살만한듯
세상은 아직 살만합니다 ㅠ
히힣 이제 절판 프리미엄으로 되팔아야지!
훈훈하게 만들지마
크리스마스라 차갑게 보낼거란말이야
내 감동 돌려줘 댓글 나쁜놈들아 ㅜㅜ
???: 손님 프리미엄 붙어서 3만엔 되겠습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합니다 ㅠ
댓글보니까 안 살만한듯
3만엔정도면 살만한 게임이었나보지
초초초회 한정판에 갑자기 프리미엄 40엔이 붙었다거나
엄마 : 봐 먹히지?
히힣 이제 절판 프리미엄으로 되팔아야지!
훈훈하게 만들지마
크리스마스라 차갑게 보낼거란말이야
내 감동 돌려줘 댓글 나쁜놈들아 ㅜㅜ
공식산타는 보이지도 않지만, 진짜 산타는 마음속에 있다는 말이 저런걸 두고 하는말이구나.
지금은 팔지도 않는 고오전게임을 가지고싶어하는 어린아이라 ㅎㅎ... 전생의 추억을 찾고있나
일본인거 같은데
쟤네는 pc없는 곳 많던데 집에 게임기라곤 ps2밖에 없으면 그렇게 할 수도 있지 뭐
실제로 나 초딩 때 한창 둠1에 윈도 95가 유행하던 시절이었는데
집컴이 누가 준거 얻어온거라 무슨 이상한 도스게임들만 줄기차게 하고 그랬다
아 도스인지 아닌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무슨 이상한 글씨들이 여러개 있으면 화살표로 엔터치고 esc 눌러서 나가고
이런식으로 작동하는 이상한 운영체제였는데 아는 사람들 있나?
M 말하시는듯
mdir 말하는듯
애아빠 : ㅇㅇ엄마 고마워 내가 이거 갖고 싶어하는거 어떻게 알았어?
와.. 나무위키에서 암만 운영체제 찾아봐도 안 나오길래 포기했는데
고맙습니당
이게 뭐라고 눈물이나지
훈훈하다ㅠㅠㅠ
짜잔 그 타이틀은 바로 치타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