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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접적으로 경험한 음악 저작권 협회 썰

당사자에게 들었던 건데 오래되었고 기억에 의존한 썰이라


틀린 부분도 있을거임


때는 2000년 초반 이었고 아는 분이 몇 평 남짓한


조그마한 바(bar)를 차렸었음 


말이 바지 걍 소주 맥주 파는 곳이었고


흥이 많았던 사람이라 가게에 음주가무도 즐기면 좋겠단 


생각으로 노래방 기계도 한 대 들였음


금영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함 어쨋든 장사는 잘 안됐지만


소소하게 풀칠 할 만큼 수익은 났는데 가게 전화로


음저협인데 어디 업장이시죠? 노래 기계에 있는 곡 이용으로 인한 


공연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함


맨처음엔 무슨 개소리인가 싶어 그냥 끊었다함


그리고 몇 번의 전화가 와서 무시하다 궁금해서


무슨 헛소리냐 노래 기계 곡 이용료는


금영쪽에 납부했는데 무슨 일반인이 공연료를 내냐 따졌다함


노래방에 부르는 것도 하나의 저작권이며 사용했으면 공연료 형태로 


지불해야한다 했다함 그래서 얼마냐 하니까 500 부르 길래


500만원이냐고 따지니 500원이었음 산정 방식이 어떤지는 오래라


나도 가물가물하고 지금이랑 또 다를텐데 전문 노래방이랑은 달랐다고


기억함 전문 노래방은 정액제 형식이고 그 외의 업소에서 사용하는건


선곡된 횟수에 따른 방식인걸로


기계 내에 있는 곡들 중 한번 불릴 때마다 1원인가 10원인가 내야했고


기계 내 곡들이 총 몇번 사용 된지 표기가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용료를


내야 한다고 했던게 음저협 측에서 통보한거였음


그 형님이 어처구니 없어서 니들 날강도냐고 진짜 협회면 내용증명 보내서


법적 조치를 하건 뭐건 알아서 하라고 무슨 듣도 보도 못한 공연료냐면서


안줘 못줘! 빡쳐서 끊었다함 그리고 후회했다함  그 푼돈 500원에 왜


빡쳐서 일을 크게 만들었는지…


얼마 안있다 내용증명이 왔다함 그리고 음저협 관계자가 사업장에


와서 가게 구조 쓰윽 흝어보더니 사업자등록증이랑 가게 평수


살펴보고 사진 찍고 갔다함 그리고 2주인가 후에 경찰쪽에서 업장


전화로 연락이 왔다함 음저협에서 xxx씨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해서


연락 드렸다 사는 곳으로 이관할테니 그 관할서에서 연락 오면


협조해 달라고 이쯤에서 이 형님이 객기 안부리고 합의했으면 됐는데


감히 500원 따위가 뭐라고 사람을 핍박하냐며 눈돌아 갔고 끝까지


간다 하다 결국 벌금 50만원 먹었음





댓글
  • 익명-zk2MTY4 2025/06/16 23:23

    끝까지 가긴 했군

    (Ssv0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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