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오전, 샬레 사무실]
"아후... 죽겠네..."
"그러게 땅에 떨어진 도넛은 버리라고 했는데..."
"먹는 건 소중히 해야지!"
"맞아! 나는 괜찮았는데!"
"...위생은 중요한 검다..."
"어, 당번 교대 시간이다..."
"모두 수고했어..."
"나는 화장실 다시 갈께..."
[후다닥]
"뭐, 약도 먹었으니까, 오늘까지만 고생하지 않을까?"
"우리가 할 것도 더 없으니, 슬슬 가보자고~"
"먹을 걸 못 먹다니 선생님 불쌍해..."
"하하... 어서 가시죠."
"선생님, 엄청 민망해했슴다."
[잠시 후]
"...너도 오늘 당번이었구나."
"으, 음..."
"오랜만에 보는군, 소라사키 히나."
"아, 조마에 사오리잖아? 잘 지냈어?"
"선생님, 너 걱정 많이 한단 말이야."
"음... 열심히 살고 있지..."
"선생에게는 항상 감사하고 있다."
[끼이이...]
"으어... 오늘 당번은 너희들이구나..."
"으..."
"선생?"
"안색이 나쁘잖아... 무슨 일이야?"
"저, 정말이네? 선생님 얼굴이 파래!"
"어디 아파?"
"아, 아니, 그냥..."
"배가 아파서..."
"헤헤..."
"...배가?"
"!!"
"그 때의 후유증인가...?"
"그 때?"
"무슨 말이야, 그 때라니?"
"으윽..."
"지금까지 계속 숨겨왔던 건가?"
"그 고통을...?"
"아, 아니, 약 먹었으니까 괜찮을 거야!"
"혹시, 냄새 나거나 하는 건 아니지?"
"..."
"상처가 벌어진 건가..."
"피 냄새는 나지 않지만..."
"상처????"
"자세히 말해봐, 게헨나!!"
"아, 아니야, 창피하니까 모르는 척 해 줘ㅠㅠ"
"..."
"........."
"사오리 너는 왜 눈치를 보고 있니;;;"
"잠깐 기다려, 선생. 응급의학부를 부를 테니까, 움직이지 마."
"무슨 소리야, 긴급 상황에는 구호기사단이 빠르다고."
"이미 약은 먹었는데?"
"방심하지 마, 선생."
"총상은 언제든 감염되거나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
"저기, 사오리..."
"설마하니 말인데, 혹시... 너야?"
"뭔 소리야, 미카~"
"이건 전적으로 내..."
"선생님, 잠깐만 기다려 줘."
"사오리에게 묻고 있으니까."
"그, 그건..."
"내가..."
"..정말?"
"사오리가 내 도넛을 떨어뜨린 거야?"
"응?"
"뭐?"
"어?"
[잠시 후]
"선생님, 지사제 정도는 편의점에서도 팔지 않나요?"
"굳이 저를 불러 주셔서 기쁘긴 하지만..."
"뭐, 말 나온 김에 수액도 좀 맞으시고, 내시경도 좀 하시고 그러세요."
"흐아아앙----"
"거긴 안 돼-----"
"히나, 미카, 사오리, 도와줘----!!"
"벗고 뛰지 말라고!"
"그렇지... 벗고 뛰면 안되지..."
"그나저나, 사오리는 잠깐 얘기 좀..."
"어라? 어디 갔지?"
[샬레 건물 바깥]
"으윽... 선생..."
"다행이다..."
"야메로-------"
미친거냐고
"으아앗, 선생, 이 쪽을 향하지 마!!"
음 뭔가 머리가 멍해지는 스토리야 뭔 말을 하긴 해야 될거 같은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