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 1편.
이 인자하고 비용을 아끼지 않은 해먼드 사장님은 투자자들의 압박을 받고 있었고
일단 브라키오사우루스라는 용각류로 사람들의 뽕을 천상까지 치솟게 하는데 성공했지만....
문제는 딱 거기까지였다는 점.
(뚱보 아저씨 죽여버린 독 뱉는 녀석)
딜로포사우루스라면서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풀밖에 없잖아?
.....
아니 투어 몇 시간째에 공룡이라곤 구경도 못...
아, 저기 한 마리 있네!
(트리케라톱스. 골골거림)
근데 애 병들어서 맛 갔는데요?
아니 동물 관리도 제대로 못하니 뭔...
여러분! 저희가 겁나 쪼들리니 하이라이트를 보여드릴게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입니다!!
(쥬라기 공원 운영진이 원했던 이미지)
(수십 분째 사람들이 보고 있는 이미지)
우리 그냥 처음 브라키오 본 곳으로 돌아가면 안될까요?
지금은 뭔 식물원 투어네 아주.
그러니까 이 공룡 투어에 공룡을 정말 내보낼 생각이 있는 겁니까?
거기에 폭풍까지 오네.

(멘붕하는 해먼드 할아버지)
.......
이렇듯, 투어 자체가 문제가 산더미였기에
자문단의 반응이 냉담했던 것.
그리고, 우리 고생물학자들은 이 공원의 본질적인 체제에 반대합니다.
일단 생명윤리적 문제가 있죠.
이 공원의 공룡들은 유전자를 배합해 만든 가짜이잖습니까. 이에 찬성할 순 없습니다.

아니 공룡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러시면 안되는거 아니오?
거야 처음엔 뽕 차기야 하지.
근데 알고보니 저게 전부 가짜에, 우리 밥그릇을 다 뺏어먹고 실직자로 만들게 생겼더라고.
그리고 이런 유래 없이 정교하고 복잡한 시스템이,
옛 공룡을 되살려 복원한다는 시도 자체가 파국을 부를 확률이 높아요.
윤리적 담론 이전에 안정성에서 아주 위험합니다.
...지금 내 편 들어주는 사람 아무도 없는건가?
글쎄요.
애들 버리고 빤쓰런 튀었다가, 티라노 한끼 식사가 되는
돈에 환장한 변호사 말곤 없는 것 같군요.
결국 투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면,
자문단의 부정적인 반응 속에 공원 개장 자체가 실패했을 확률이 높다는 것.
하지만 이분의 트롤링 덕분에
공원 시스템이 나가버리고
우리는 개쩌는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항상 트롤러에게 감사하십시오.
영화상에선 저 양반은 자기가 사고쳐서 감봉된 것에 적반하장으로 기밀을 유출한, 말 그대로 찌질이지만
원작에서는 해먼드가 악덕 사업가에 갑질, 열정페이, 협박, 박봉으로 아주 피를 말려서 흑화한 공돌이였음.
아 그렇다고 착하단 놈은 아니고.
웃기는건 원랜 그 변호사놈이 반대를 해대서 내 편 끌어들이려고 모셔온 전문가들인데
투어하고나니 오히려 변호사놈이 이건 돈 된다 싶어서 찬성하고 전문가들이 반대하고 있음 ㅋ
웃기는건 원랜 그 변호사놈이 반대를 해대서 내 편 끌어들이려고 모셔온 전문가들인데
투어하고나니 오히려 변호사놈이 이건 돈 된다 싶어서 찬성하고 전문가들이 반대하고 있음 ㅋ
돈 버는데 전문가인 분과 공룡과 시스템에 전문가이신 분의 차이ㅋㅋㅋ
염소의 명복을 빕니다
월드가서 좀 되나 싶었는데 잘 안벌려서 결국 키메라 만듬 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은 이제 공룡에 열광하지 않아요. 당신이 요구한건 더 크고 멋지게, 쿨하게 만들라는 거였죠."
아무리 분노했어도 무고한 피해자를 낳을 공룡 탈출을 유발한 것 때문에 착한 사람은 결코 아니지.
원작 읽어본 입장에서 네드리의 최후는 정말 생생하고 그 심정이 잘 느껴지는 묘사였어.
그건 그렇고 나는 '쥬라기 공원' 경영 게임에서 염소하고 암소를 관람객 구역에 풀어 놓음, 공룡 먹이로 주지는 않음. 그냥 풀어 놓고 생태 체험하게 놔둠.
원작 최고의 죽음을 뽑을때 1순위로 자주 거론되는 네드리의 죽음
R등급 아닌 영화에선 나오기 힘든 수위라 스크린에서 볼 순 없었지...
저 망할놈의 공원은 단 한번도 문제를 안일으킨 적이없음
진짜 단 한번도 ㅋㅋㅋㅋ
아하하 세이더 매직워드~
아 아 아~ 유디든 세이 더 매직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