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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 괴문서) 유감스러운 집착 (2)

블루아카) 괴문서) 유감스러운 집착 (2)_1.jpg


1편


때는 히나가 샬레에 방문했을 날에서 3일이 되던 날이었다.
샬레의 집무실은 언제나 고요했다.
선생은 히나를 바라보면서 앞에 있는 서류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콜록!"
사건의 시작은 그런 집무실에서 기침소리가 들려 올 때였다.
갑작스러운 그런 소리에 선생 당혹스러운 표정을 하였고
"?!!?!?!"
그건 절대 기침 소리에 놀라여서 짓는 표정이 아니었다.
자신의 집착 대상이자, 사랑스럽고 숭배의 대상인 히나로부터
그런 기침소리가 들려오자 절망스러움에서 나온 표정이었다.
그리고 그런 선생은 히나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거는데
"히, 히나 서, 설마..."
"..요즘들어 기침하기 시작했어. 감기라도 걸린걸까 미안해 선생님
옮지 않게 마스크라도-"
"아, 아...아아아아아아!!!!!"
최근들어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는 말에 선생은 기겁하기 시작했다.
분명히 자신이 히나를 계속 바라보고 있음에도 말이다.
'...히나가..감기에 걸렸다고..? 매일 매일 확실히 바이탈 체크도 하고
히나의 집에 가서도 어디 아픈지 살펴보기도 했는데 감기가..?
내가 뭘 놓친거지? 혹시 예전부터 앓고있던 지병같은거라도 있는걸까?'
흔한 감기증상에도 끊임없는 그녀의 의심은 점점 깊어져 가게되고
선생의 눈에는 갑작스럽게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히나아아아 미안해에에에 언니가아아아...!!"
"가, 갑자기 왜그래 선생님...?! 왜 울어?!"
이러다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히나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이라도 한건지
선생은 눈물과 콧물을 쏟아내리며 울어버리고 말았다.
지금 확실하게 말하지만 그저 흔한 감기증상일뿐이고
이 사람은 호들갑이 좀 심할뿐이었다.
"..콜록..! 미안 선생님 이만 들어가볼게"
"으응...."
그렇게 히나는 선생에게도 감기를 옮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찍 당번일을 마치고 돌아가게되었고
"..이럴 때가 아니야..."
혼자 남은 집무실에서 그녀는 이대로 가만 있을 수 없다며
급히 자기 물건을 챙겨선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주책이 심한 선생이 향한 곳은 산해경의 연단술을 연구하는 동아리인 연단방이었는데
"사야아아아아아!!!! 감기에 잘 듣는 약 내놔!!!!!!"
"흐아아아악!? 뭐인거다!? 서, 선생?! 갑자기 왜 연락도 없이?!"
부실의 문을 부숴버릴 기세로 걷어차고는 안으로 들어와선

다짜고짜 약부터 내놓으라고 외쳤다.
연단방 부장인 야쿠시 사야는 그런 선생에 놀라서 무언가 들어있는 비커를 바닥에 쏟았다.
하지만 그런 일은 집착이 좀 심한 선생의 눈엔 절대로 들어오지 않았고
"당장..감기에 잘 듣는 약 싸그리 내놔...!!!"
"아, 아니 갑자기 와서는 무슨...있긴해도 실험도 안한 것이라 위험한-"
"임상실험은 내가 하니까 내놓으라고!!!"
광기어린 표정으로 약을 강탈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사야는 무서운 것이라도 본건지 조심히 손가락으로 약이 있는데를 가르켰다.
그렇게 선생은 무언가가 표시된 약을 하나둘씩 집으며 자기 입에 털어넣었다.
그 모습에 사야는 기겁하며 선생의 팔이라도 붙잡으며 말리는데
"자, 잠깐 선생!? 위험할지 모르는-"
"내 아이(히나)가 지금 위독하다고...그거 만큼 위험한게 어딨어!?"
그럼에도 선생은 입에 털어넣은 약을 잘근잘근 씹어먹으면서
자기 몸으로 임상실험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사실 그런걸 들은 그녀였으면 애초부터 약을 강탈하려 하지 않았을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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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 괴문서) 유감스러운 집착 (2)_2.webp

왜 내가 얀데레 쓰면 개그물이 되가는걸까

댓글
  • 미케쨩の펫🥞 2025/06/14 01:28

    아코도 개그물 자주 찍으니까
    닮아가는것

  • 미케쨩の펫🥞 2025/06/14 01:28

    아코도 개그물 자주 찍으니까
    닮아가는것

    (8jN2Cf)

  • AKOIL 2025/06/14 01:34

    혼나요

    (8jN2Cf)

  • 룻벼 2025/06/14 01:30

    에덴조약 이후 몸에 한번 구멍이 났던 선생에게
    '한번 메꿔진 구멍에서 야한 촉수가 돋아나는 약' 이 들어간 결과
    배에서 촉수가 나오는 선생이 키보토스에 끔찍한 절망을 몰고온다

    (8jN2Cf)

  • AKOIL 2025/06/14 01:32

    배에서 나오는 촉수가 너무 징그러워 히나에게 보여줄 수 없다고
    바로 며칠간 집무실에서 틀어박히는 센세 쓰면 되는거죠?

    (8jN2Cf)

  • 룻벼 2025/06/14 01:35

    팬쨩 여기에 있었구나!
    샌드위치 빵을 들고 달려오던 주리가 넘어지면서 그만 선생님 배의 촉수와 빵 두 장을 겹쳐버리는 대참사
    [이게 무슨 크라겐이냐고오오오오오오오]
    위로 멀어져가는 선생님의 절규
    거대해지는 보라색 촉수
    학생들은 '거짓된 성소' 공략전의 그날을 떠올렸다
    그날도 거대한 뒤틀린 건물이 사악한 빛을 뿜으며 솟아올랐지...

    (8jN2Cf)

  • AKOIL 2025/06/14 01:35

    도대체 나를 무슨 괴문서쟁이로 만들려고 이런 소재를

    (8jN2Cf)

  • 룻벼 2025/06/14 01:40

    키보토스의 어느 학생인지 몰라도, 누군가가 문질러야 작아진다는 촉수를 상대로
    온갖 학교의 학생들이 교대로 달라붙어 쓰다듬기 시작하는데...
    타임 리미트는 3일, 선생이 굶어죽기 전에 촉수를 줄여야 된다!
    거짓된 성소 공략전(아님) 개시
    '그냥 전처럼 카이텐 FX 확대시켜서 '싹둑' 해버리면 되는거 아니야?'
    '그랬다간 선생님이 옛 상처에 다시 가해지는 충격에 쇼크사 하실지도 몰라요!'
    '최악의 경우, 선생님의 촉수가 혼자 자아를 얻어서 날뛸지도 모르는 것이다'

    (8jN2Cf)

  • AKOIL 2025/06/14 01:41

    히나에게 집착하는 여센세의 자아가 담긴 촉수가 날뛴다고? 히나 도망쳐 잡히면 진짜 위험해진다

    (8jN2Cf)

(8jN2C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