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컬) 내가 디아나(왕년)이 엘다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 나름 장문

우선 이 밑으로 쓸 내용은 전부 내 뇌피셜과 추측에 불과하니

내가 틀릴 수도 있고 당신이 맞을 수도 있음

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봐주면 좋겠음

우선 디아나(왕년), 통칭 디왕은 냉정 엘다인(몽환살이)으로 나왔지만

테마 극장에서 본인이 엘다인 다운 능력을 하나도 안 보여줬기 때문에

사람들이 왜 디왕이 엘다인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제법 많은 상황임

하지만 난 생각이 좀 다른데 디왕은 지금도 엘다인인 상태가 맞다고 생각해

저번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썼었지만 그 동안 생각도 좀 더 정리되었고

몇 가지 그럴싸한 추측도 생각나서 이렇게 새롭게 글을 써봄

1. 디왕의 행적이 마지막까지 서술 된 책에서 소환 + 저자의 존재

이 마지막이라고 함은 세계수의 힘을 받고 디왕이 우/로/스로 만든 것을 뜻해

고위 마녀도 아닌 애들이 소환했는데 엘다인이 나온 거면

얘네가 아무 책이나 이용해서 소환해도 다 엘다인이냐 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음

하지만 여기서 포인트는

세계수의 직계이자 영원살이인 에피카(소네타)가 쓴 책이라는 점

+

책에 이미 디왕이 세계수에게 힘을 받은 뒤에 활약했던 일이 기록이 되어 있음

이라고 생각해

이 둘이 시너지를 일으켜서 고위 마녀가 아닌 하위 마녀와 대학원생이

소환을 했음에도 세계수의 힘이 깃든 디왕이 소환될 수 있었다고 생각함

그리고 정황 상 에피카의 이마에 박힌 나무를 세계수가 뿔로 바꿔준 걸로 예상되는데

이 과정에서 에피카에게 세계수의 힘이 한 번 더 깃들었을 거라는 추측도 가능해

2.소환 의식 도중에 벨벳이 책을 찢었기 때문

벨벳이 책을 찢은 것이 소환 의식을 하기 전부터 였으면 모르겠지만

소환이 의식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책을 찢었기 때문에 소환이 불완전 하게 되었을 거임

그리고 이 불완전은 디왕의 힘이 아닌 기억이라고 생각함

즉, 신체와 세계수에게 받은 힘 자체는 이미 소환이 끝났지만

중간에 벨벳이 책을 찢어서 초반부의 기억만 지닌 채로 소환됐을 거라고 생각해

후반부의 기억이 없으니 본인이 세계수의 힘이 있다는 자각도 없을 것이고

때문에 테마 극장에서 세계수의 힘을 쓸 수가 없었던 것

(사실 이번 스토리에서 굳이 세계수의 힘을 쓸 일도 없었지만)

이는 나중에 모종의 사건으로 자각을 하게 되어 엘다인다운 힘을 쓰게 될 거라고 생각함

이 주장에 대한 근거가 하나 있는데

스토리 내에서 디왕은 우로스가 누군지조차 모르는 상태임

즉 에다에게 우로스에 대한 얘기를 해주기도 한참 전의 기억이 끝일 거라 예상되는데

그럼에도 슈로와의 첫 만남에서 한 대사가 위 이미지의 내용임

세계수가 힘을 준 것은 우로스를 막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큰데

기억은 없지만 힘은 지녔을 가능성이 큰 디왕이기에 저런 이상이 기분이 들 수 밖에 없어

단순히 세계수에게 힘을 받기 전의 디왕이 소환된 것이라면

슈로를 보고 저런 대사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음

아무리 개망나니여도 처음 보는 애를 보고 저런 생각을 할 이유가 없잖아

이상이 내가 디왕이 엘다인(몽환살이)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야

쓰다 보니 글이 좀 길어졌네

그런데 여기서 이런 주장이 나올 수 있음

그래도 한때 고위 마녀였던 벨벳이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진짜로 세계수의 힘을 받기 전의 디왕일 가능성이 큰 거 아님?

이라는 주장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함

하지만 생각해보자

벨벳은 메인스의 사고를 친 뒤에 레비급으로 강등도 당했고 마녀 회의에 불리지도 못하는 애임

심지어 지가 돕고 있던 소환 의식이 정확히 뭔지도 모르던 애임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한 거짓말일 지도 모르지만 지입으로 마법을 쓸 줄도 모른다고 하는 애임

그리고 노숙자임(중요)

그러니 그냥 저건 뭣도 모르고 하는 쌉소리였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얼탱이 다들 좋아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