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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버스)로보토미에서 나오는 비나가 아인을 긍정하는 이유.


림버스)로보토미에서 나오는 비나가 아인을 긍정하는 이유._1.jpg


비나는 작중 이제 자신은 아인의 결과를 긍정하고 눈에 담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하는데


대체 왜 이런 결과에 도달했는지 로보토미에서 말한 대사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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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직 감흥이 있었던 건 저물어가고 무너져가는 것들 뿐이었지.
숨이 넘어가는 소리, 떠나가는 삶에 집착하는 표정에만 나는 만족을 얻었지.

너(아인)도 나와 다를 게 없다는 걸 오래전에 알아보았단다.

우리는 시대가 낳은 돌연변이란다.
아니지, 우리야말로 이 시대를 적합하게 살 수 있는 신인류라고 해두자.

그런 너니까 이 모든 걸 계획했던 것이었겠지.

허나 네가 이곳에서 어떤 결과를 낳던 간에 세상은 바뀌는 게 없을 게야.
비상하는 날개들과 뒷골목의 조질들, 외곽의 생명체들, 유적의 심연들.
그리고 나와 같은 조율자들과 발톱 그리고 눈.
너는 결코 홀로 맞설 수 없어.


하지만 이곳에서 가만히 있어도 바뀌지 않는 건 매한가지지.


도망쳐 숨을 곳도 쉴 곳도 아무 데도 없다면
네가 앞으로 해야 할 모든 것들을 피하지 않고 내 눈에 담아주도록 하마.
눈꺼풀이 무겁다고 감지도, 괴롭다고 고개를 돌리지도 않으마.

그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나아가렴.
그리하면 능히 헤쳐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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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끝내 미쳐버린 나머지 너와 이곳을 전부 무너뜨리게 하려는 시도를 한다 해도
다시 전원을 꺼줄 그녀가 있다는 점이지.

하지만 만약 그 날이 오게 된다면 그녀보다는, 적어도 너의 손으로 직접 날 폐기시켜 주렴.
가두어진 자에게,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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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는 아인을 자신과 완전한 동류라 보았고,

결국 자신과 같은 결과를 내리라 생각했음.

(조율자)

굴레를 끊지 못하고 이 굴레를 반복할거라고.

운명에 무릎을 꿓고 체념할거라고


그런데 눈앞의 존재는 그 모든 죄악에서 깨달음을 얻고 나아감과 동시에

처음으로 굴레를 끊음

그렇기에 비나는 나는 너의 이해자로서 모든 결과를 긍정하고 바라보겠다고 선언한거




솔직히 이거 조율자식 프러포즈 아닌지

(작성자 개인의 관점입니다)

댓글
  • Ho에에엥 2025/06/10 01:33

    아인이 결국 마지막 한순간 완전하지 못해서 남아버린 오점마저 긍정하는 모습이 여러모로 인상적이었죠

    (XvQTo8)

  • 쳇젠장할 2025/06/10 01:47

    프러포즈 맞아

    (XvQTo8)

(XvQTo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