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흐림, 200mm f2.8 vs 85mm f1.4

70-200 mm f2.8 GM2, 85mm f1.4 GM2
단순히 배경흐림만 비교하면 200/2.8 = 71.4, 85/1.4 = 60.7 로서 200mm f2.8이 우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모델이 마음에 들어하는 전신 배경흐림(아웃포커싱)을 원한다면 50mm f1.2나 85mm f1.4가 더 적절하다고 봅니다. 70-200과 같은 망원렌즈로 200mm에서 전신 배경흐림 사진을 찍으면 신체 비율이 너무 안 좋게 나오죠. 후보정은 필수.
70-200과 같은 망원렌즈는 꽃과 인물을 같이 찍을 때 최고인 듯 합니다. 인물의 앞과 뒤를 꽃으로 가득 채우는 느낌의 사진. 정말 몽환적이죠. 사람이 북적거릴 때도 위력을 발휘한다고 봅니다. 전신사진보다는 미디엄 샷, 아메리칸 샷 정도가 적당하구요.
85mm f1.4도 정말 좋긴 한데 아무래도 화각이 자유롭지 않고 배경 정리면에서는 망원렌즈에 비해 불리하죠. 전신샷 비율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전신샷 비율이야 50mm가 조금 더 좋긴 한데 그만큼 배경 정리가 힘들죠.
28-70 f2 + 50-150 f2가 꿈의 조합이긴 한데 비율 좋은 전신 배경흐림 사진을 얻기에는 살짝 미흡함이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