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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레스) 난 2.0 스토리 괜찮았지만...

2.0 스토리는 그냥 무난한 빌드업 버전 느낌이라 괜찮았음. 


다만 젠레스 존 제로 스토리의 방향성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부분에 대해 느낀 점이 좀 있음..






내가 출시 전 광고나 버전 초에 플레이하면서 생각한 젠레스 스토리는..


세계관은 인류 멸망 직전인 암울한 아포칼립스지만


내가 보고 겪는 스토리는 파에톤과 등장인물들의 좌충우돌 웃음기 넘치는 모습들인 게임이었음.




특히 대사들이나 컷신까지 쉴틈없이 이리튀고 저리튀고 정신없지만 재밌는, 탱탱볼 같은 느낌이 물씬 들었다고 생각함.


교활한 토끼굴이랑 외환선 스토리에서 특히 잘 느껴졌었고.


그리고 재밌게 즐기고 나서 곱씹어보면 "아 맞다 얘네 어두운 세계관이었지." 할만한 요소가 곳곳에 배치돼있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스토리였음.



물론 진지한 내용을 전개하면 안된다는건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계속 진지한 모습들을 더 부각시키려고 하는 느낌이 듦. 


탱탱볼은 치워버리고 철구로 바꾼 느낌.


우리 진지해요! 하고 대사 주르륵 나오고, 뽕차는 컷신 마지막에 넣고 끝. 



난 2.0 정보 공개될 때, 의현 제자 귤복복, 반인호, 파에톤인거 보고 예전에 그 느낌이 날 거 같아서 기대했었음.


귤복복이 여기저기 들쑤시고, 반인호도 엉뚱하고, 파에톤은 어쩔 수 없이 둘에게 끌려다니는 전형적인 캐릭터 조합 느낌이 났거든...


근데 어느정도는 그런 느낌 나는데 결국 스토리는 또 진지 일변도라 젠레스 초기에 느꼈던 좋은 모습들이 더 이상 안나오는거같음.




물론 그런 좋은 모습이란게 내 기준이라 다른 사람 감상은 다르다는걸 알지만


내가 젠레스에 느꼈던 좋은 모습이 지금의 방향성은 아니어서 좀 아쉽긴 함.

댓글
  • 테트라비블로스 2025/06/09 01:20

    시즌2 내용자체는 무난무난했다고 생각하는데..
    시즌2 초반인데 벌써부터 내용이 너무 무겁다는 인식이 사라지지 않더라.

    (7mrYh3)

  • Bamsem 2025/06/09 01:20

    이벤트로 나온 황금옹기봇쪽 스토리가 차라리 예전 그 느낌이 나긴하더라

    (7mrYh3)

  • 캇셀하임 2025/06/09 02:17

    로프꾼으로서 방향성도 틀어졌고 초반에 그 유쾌한 아포칼립스 느낌도 많이 희석이 됨
    그래서 사이드는 모르겠는데 메인은 좀 걱정이 되더라. 큰 줄기가 꺾인 상태로 진행이 되고 있으니까 이게 어디로 갈지 알 수가 없단 말이지

    (7mrYh3)

(7mrY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