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라는 것은 무릇 소설보다는 음악에 가까운 겁니다 -혹은 그래야 합니다-.
분위기, 감정의 진행에 가까워야 합니다. 주제, 감정 뒤에 있는 것, 의미.... 다 그 뒤에 오는 것입니다.
난 이 말이 각본의 중요성이 낮다라는 의미라고 생각하지 않음.
영화가 음악이면 각본은 악보인거지.
음악을 만들기 위한 설계도인건데
커뮤니티나 그런데에서 각본, 플롯만 평가한다고 말하는 글들 보면 악보에서 가사가 얼마나 잘쓰였는지만 따지는 느낌아닌가 생각들때가 있음.
음악으로 뽑아놨더니 안맞는 곡이면 쩔수없지;
그래도 큐브릭 영화는 취향을 너무 탓어..
음악으로 뽑아놨더니 안맞는 곡이면 쩔수없지;
영화가 음악처럼 영상?매체 계열이긴 하니
"영화를 평론한다"라고 말을 하려면 각본(플롯), 연출(감독), 연기(배우) 셋의 역할과 차이를 알고,
특정 장면이 좋았다 나빴다 할 때, 그게 각본 때문인지 연출 때문인지 연기 때문인지를 파악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물론 그런거 몰라도 "난 이게 좋았어, 저게 좋았어" 감상과 평가는 당연히 할 수 있지만
"평론"을 한다고 자처하려면 저 정도 기본소양은 갖춰야 한다는 말.
개인적으로 영화를 100% 이해해야 한다는 집착도 이런 성향과 연관되어있다고 보는 중
숨겨진 의미나 디테일에 집착하다 영화를 하나의 텍스트로 접근하고, 각본에 집착하게 되는거라고
어떤 영화 리뷰글중 떠오르는게
커뮤에서 영화 분석하는것중 제일 의미없다고 보는게 "그래서 판의미로 엔딩은 현실이냐 환상이냐" 찾기 같은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