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제2부 – 제1장 푸른 바람(青い風) (1)
“그러고보니 궁금한 게 많이 있어.”
“뭐죠?”
“이 세계에는 인간처럼 서서 걸어다니고 생활하는 동물들이 있던데?”
“그들도 인류에 속합니다. 정확히 말해서 그들은 동물이 아니라 수인이지만요.”
“알아. 동물은 따로 있는 건가?”
“네. 닥터 에그맨에게 붙잡혀서 로봇의 동력으로 쓰이는 운 없는 경우도 있지만요. 그때마다 영웅이 그 로봇들을 부숴서 동물들을 구출합니다.”
“그런가.. 그런데, 어디로 가는 거지?”
“그린 힐입니다. 지금 센트럴 시티 북쪽으로 향하고 있죠.”
“여기는 거대한 섬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보이시는 건가요? 이 섬은 사우스 아일랜드. 연방정부의 영토에 속하죠.”
“연방정부?”
“United Federation. 이 나라의 이름입니다. 대통령제로 돌아가고 있죠. 참고로 제가 속한 GUN은 연방정부의 국립방위군이지만, 국제경비기구의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그런 게 가능한 거야?”
“뭐, 그렇죠. 다 왔습니다. 푸른 언덕이 가득한 그린 힐입니다.”
수송기를 타고 그린 힐에 도착한 나는 하나와와 같이 수송기에 내려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
“이런이런.. 어느 틈에 저들이..!!”
한쪽에서 닥터 에그맨의 로봇 군단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고...
“하나와, 싸울 수 있겠어?”
“그야 싸울 수는 있죠.”
하나와가 총을 쥔 다음에...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상관없어!”
로봇들에 맞서려고... 했던 순간...
“!!!”
방금.. 뭔가가..?!
“바람..? !!”
순식간에 내 옆을 지나간 푸른 섬광이 로봇 군단을 쓸어버렸고...
“운이 좋군요.”
전부 부서진 로봇들 앞에 멈춰섰다.
“또 에그맨이 무슨 짓을 벌이려는 것 같네. 안 그래?”
“푸른.. 고슴도치?”
“저 고슴도치가 그 영웅이고, 닥터 에그맨의 숙적인 소닉 더 헤지혹입니다.”
“소닉?”
“여! 나는 소닉, 소닉 더 헤지혹이야!”
“어.. 어. !”
“2군이군요..!”
그러다가 다른 로봇 군단이 다가오자...
“소닉 씨, 일단은 저희도 가세하겠습니다! 당신에게 볼일이 있으니까요!”
“언제든 같이 싸워도 좋아. 그저 이 새로운 파티를 즐기면 되니까!”
“좋아. 그럼 가자!!”
나는 소닉과 하나와와 같이 로봇 군단에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으리야압!!”
나는 로봇들을 하나씩 쳐서 부수다가 한 녀석의 다리를 붙잡아서는 크게 휘둘러서 다른 녀석을 치는 것으로 내가 붙잡은 녀석과 맞은 녀석을 동시에 부쉈고...
“후~! 너클즈 만큼 힘이 센데!?”
소닉이 몸을 동굴게 말아서 앞으로 회전하더니 곧바로 로봇들에게 돌진해 부딪쳐서 로봇들을 부쉈고...
“아닛!?!?”
“저런 걸 스핀 어택이라고 합니다!”
“수인들은 저런 걸 할 수 있는 거야!?”
“몇몇은요!”
하나와가 총으로 로봇들을 하나씩 쏴맞춰서 쓰러뜨리다가...
“!!”
다른 로봇에게 공격당하려하자...
“하나와!!”
“어허!!”
가까이에 있는 나는 오른쪽 주먹으로 그 로봇을, 멀리 있는 소닉은 스핀 어택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그 로봇을 쳐서 부쉈고...
“순식간에..!!”
“나는 제법 빠르거든!”
“네. 그 최고속도는 저희도 아직 측정하지 못했습니다. 속도도 성장하니까요.”
“그런가..!”
“그런데, 에그맨이 로봇을 많이 만들었네.”
“그럼에도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 돼!”
“그건 맞아!!”
소닉이 스핀 어택으로 로봇들을 치다가...
“실례하겠다!!”
내가 왼손으로 스핀 상태의 소닉을 잡고는...
“받아라!!!”
그대로 로봇들을 향해 힘껏 던졌고...
“‘스핀 부스트’!!”
날려진 소닉이 순식간에 빠르게 로봇들에게 다가가 로봇들을 쳐서 전부 부쉈다.
“!?”
“급가속을 한 겁니다! 이름하여 부스트!”
“놀라운 기술이군..!”
“이 세계에는 아직 놀라운 것이 많이 있을 겁니다!!”
5화 제2부 – 제1장 푸른 바람(青い風) (2)
그렇게 로봇 군단을 전부 쓰러뜨린 후...
“아까는 제법이었어~. 그런데, 네 이름은?”
“키류다. 키류 카즈마.”
“키류 씨, 여기는 이름을 동양식으로 짓지 않습니다. 여기 연방정부는 미국과 비슷한 국가거든요. 이 나라의 방식대로라면 당신의 이름은 카즈마 키류라고 부를 수 있어요.”
“그런가. 그래도 키류라고 불러라.”
“그래, 키류. 그런데 그쪽은?”
“저는 하나와라고 합니다. 실은 당신을 찾으러 왔죠.”
“그러고보니 내게 볼일이 있다고 그랬지?”
“네. 닥터 에그맨을 막기 위해서 협력을 요청하러 왔습니다.”
“? 소닉과 협력이라고?”
“무슨 일이 있어?”
“이전에도 닥터 에그맨은 대규모 병력으로 세계를 정복하려고 했었고, 한 번은 이뤄낸 적도 있었죠. 그 배경에는 침략의 중심이 되는 강력한 병기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에그맨은 그런 강력한 무언가를 가졌거나 노리려고 로봇들을 내보냈었어.”
“여기뿐만 아니라 센트럴 시티에서도 로봇 군단이 나타난 걸 보면, 이번의 경우에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시간 끌기로 추정할 수 있죠.”
“목적?”
“그걸 알아내서 저지한다. 그게 제 임무이기도 하고, 키류 씨는 물론, 소닉 씨의 임무이기도 합니다. 아니, 소닉 씨에겐 지나가다 발견된 문젯거리에 불과하겠죠.”
“그걸 즐기는 것도 좋고.”
“제법 시원스럽군.”
“너도 그런 모험을 즐겨봐.”
“그건.. 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