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귀신 들려서 먹는 약임ㅋㅋㅋ.JPG

이게 대체 뭔 헛소리냐? 이런 생각이 들텐데

내가 이번 4월 말에 길에서 쓰러져서

응급실 실려가고 뇌전증 진단을 받았거든

뇌전증이 무슨 병이지? 의아해 할텐데

이 병이 예전엔 간질이라 불렸었고

다들 간질이라 그러면 익숙할거야

이 간질이란 병명이 사람들 편견도 있고

어감도 안좋아서 뇌전증으로 병명을 고쳤어

그럼 뇌전증이랑 귀신이랑 뭔 상관? 미쳤나?

이런 생각을 할텐데 그런데 뇌전증 증상이

딱 영화에서 보던 귀신 씌였을 때랑

똑같은 행동을 하고 증상을 보인단거지

뇌전증 증상이 어떠냐면 말이야

증상이 시작되면 평소처럼 이야기하고 잘 있다가

뜬금없이 눈에 촛점이 없이 허공을 계속 응시하거나

눈을 까뒤집거나 하면서 온몸 혹은 팔,다리를

사시 나무 떨듯이 떨며 혼잣말을 막 중얼 거리고

심한 사람은 자해를 하거나 입에 거품을 물고

기이한 행동을 하는데 주위에서 머라하고

말리면서 제지해도 소용없어

꼭 귀신 들려서 빙의 된것 마냥

그런데 증상이 사라 지고 나면 환자 본인은

전혀 기억을 못한단거지 ㄷㄷ

그래서 60년대~80년대초까진 간질이란

질병이 우리 나라에서 굉장히 생소할때고

그런 병 자체를 우리 국민들이 모를 때라서

저런 증상이 생기면 귀신 들렸다면서

무당 찾아 가고 절에 스님 찾아 가고 그랬어

거기다 간질은 아주 어린 유아기 시절에

발병하는거나 중년,노년기에 발병하는 질병인데

그게 병이란걸 모를때니 귀신 쫒는 다고

몽둥이로 막 때리기도 했었고 마을에서

내 쫒기도 하고 심지어는 마을 망하게 한다며

아주 어린 유아기 그러니까 3살 전후?

그런 아기들을 팔팔 끓는 가마솥에 넣고

죽이기도 했었음 ㄷㄷ

지금이야 병의 원인도 밝혀지고 약도 나오고

예전처럼 귀신 들렸다며 이런 헛짓거린 안하는데

나이좀 있으신 어르신들은 아직도 귀신병

이렇게 불르기도해

뇌전증 진단 받으면 제약이 생기는데

증상이 불시에 찾아 오기 때문에

이 병을 진단 받으면 법적으로 운전 면허를

못따게 되어 있고 이미 딴 사람들은

운전을 못하게 되어 있어

완치 자체가 없는 병인지라 걸리면

평생 운전 못한다 보면됨

그럼 치료제도 있는데 왜 완치가 안되냐 할텐데

뇌전뇌은 뇌신경 세포들이 갑자기

전기적? 이상 신호가 전달되고 과흥분 상태로

활성화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데

약물은 말 그대로 이상 신호와 흥분 상태를

줄여줘서 증상이 안생기게 방어만 하는지라

완치는 못하고 수술이나 이런 치료법은 없나?

이런 의문을 가질텐데 증상이 엄청 심하면

수술을 하기는 하는데 확률이 반반이라

완치 보장이 안되니 수술하길 꺼려하는

그런 경우도 엄청 많아

그리고 약물로 치료를 시작 하면

방식이 어떻게 되냐면 보통 약을 먹으면

특수한 경우 빼고는 증상이 억제되서

증상 빈도가 점점 줄면서 안생기는데

(그래도 증상이 그대로면 약 용량,횟수 늘림)

뇌가 이걸 인지 하고 받아 들이게끔

3년을 처방 받아 먹다가 약을 끊거든?

그런데 이게 완치가 없는 병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약을 끊었을때 뇌가 인지하고 받아들여서

증상이 안생기냐는 모 아님 도 반반 운에 맡겨야 하고

약을 먹고 증상이 완전 사라 졌다가도

약을 끊고 몇달뒤 혹은 1~2년뒤에라도

증상이 재발할 수 있어서 운전은 못한다고

생각하는게 그냥 속이 편해 ㄷㄷ

아래는 내가 먹는 귀신 쫒는 귀신병 약인데

250mg,500mg,1000mg 이렇게 있거든?

난 아직은 귀신 들린것처럼 막 그런 증상은

이번 쓰러 졌을때가 첨이고 보통은

자고 일어나면 여긴 어딘지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내가 누군지 기억이 안나거나

갑자기 뭔가가 잘 기억이 안나는 초기라서

제일 약한 250mg으로 처방 받아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