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딱 도착해서 차 대고 발차시각까지 한 7분 남아서 좀 쉬면서 기지개 켜고 있었거덩, 차내의 쓰레기들도 주섬주섬 모아서 정류장 한켠에 놓인 일쓰봉투에 버리고
근데 다인종 외국인 셋이 그 바로 옆에서 서로 사진 찍어주고 있더라고? 그리고 나한테 익스큐즈미 하는거야
난 셋 다 나온 사진 찍어달라는 줄 알고 픽쳐?? 오케이 이러고 있는데 그건 아니고 저기 일쓰 근처에 담배꽁초가 많이 버려져 있는데 혹시 여기 흡연구역이냐고, 자기들도 담배 피우려는데 잘 모르겠어서 물어본다는 거더라
그래서 아 여기 흡연구역은 아닌데 저 꽁초들은 뭐냐면 어..하면서 영어단어가 기억 안나서 어버버 거리니까 일행 중 한 명이 illegal? 이러는 거
그래서 맞아맞아 불법 그래 그 얘기가 하고 싶었어,
그러니까 흡연구역 어딘지 가르쳐달래
난 비흡연자라 서울역 근처 흡연구역 어딘지도 모르겠고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놀라울 정도로 아무도 담배를 안 피고 있더라고
그래서 저쪽으로 한 200미터 걸어가면 작은 파출소 있으니 거기 물어보라고 했지, 경찰이 도와줄 거라고 정말 고맙다면서 빠빠이 하더라
멀리서 온 외국인들도 흡연매너 지키려고 노력하는데 그 일쓰 근처에 너저분하게 널려있던 꽁초들이 어찌나 안타깝던지…
뭐 암튼 그런 일이 있었엉
와 외국인들이 대단하네.
근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외국 나가서 오히려 더 법을 지키려고 하지...
그래야 자기 나라 이미지 좋게 만드는거니깐
중국 너 말야 ㄱㅅㄲ들아
친절한 유게이!
와 외국인들이 대단하네.
친절한 유게이!
근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외국 나가서 오히려 더 법을 지키려고 하지...
그래야 자기 나라 이미지 좋게 만드는거니깐
중국 너 말야 ㄱㅅㄲ들아
그나저나 당직 서다가 순찰차 옆에서 캔커피에 담배피고 있는데
외국인 세명이 갑자기 다가오더니
왜 여기서 담배피시냐고 소리 들을 경찰 모습이 그려지는게
너무 웃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