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우주세기 작중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였던 사이드 공영권(지구왕따대작전)

"먼저 상자를 손에 넣을 방법을 생각하죠.

상자는 당신들에겐 목숨을 구제할 비장의 카드니까요.

버나지 군도 그걸 알고 알고 있을 테니까."

"그러는 당신은 상자를 손에 넣어서 뭘 할 생각이지?

샤아의 재래라는 작자가 단순히 지온을 부활시키려는

목적만 있는 게 아니라고 보는데? 슬슬 진짜 목적을 말하시지?"

상당히 예리한 질문이군요.

원작에선 미네바가 물었던 질문이었지만요.

(원작에서 넬 아가마 크루들은 모빌슈트 격납고에서

네오 지온 잔당들의 감시를 받는 상태였음.)

"나도 듣고 싶다. 말해라, 풀 프론탈 대령.

네 본심을 말이다."

제 기억으론 오드리의 저 복장은 프론탈이 가지고 와서

오드리한테 입으라고 강요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병사들의 사기증진을 위해서라나 뭐라나...(기억이....)

"좋습니다."

원작에선 버나지를 회유하려고 가면을 벗었죠.

 

이 당시의 버나지는 프론탈이 넬 아가마 크루를 죽이는 걸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그들이 크루들을 격납고로 몰아넣은 이유를 깨닫고

엄청나게 무력감을 느꼈던 상태였지만 상자의 위치를 감추려고 했었습니다.

......이것도 딱 한 번, 원작을 읽었을 때의 기억이라 틀릴 지도.....

"(들려줘도) 상관 없겠지?"

"물론입니다."

 

"우리들, 스페이스노이드가 가장 원하는 건 '자치권'입니다.

연방은 이걸 절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인정하는 순간,

주종관계가 바뀐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

 

"지금 지구는 에너지, 식량 모두

달과 사이드 7곳에 의지해 살고 있죠."

"지구라는 별 하나론 더 이상 2억명의 어스노이드들을

먹고 살리는 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참고로 왼쪽의 기브니가 원작에선........

"관점을 다르게 보면, 스페이스노이드는

지구와 관계를 끊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는 거죠."

"지온 다이쿤은 이 사실을 무기로 삼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좋은 사상가이긴 했지만 정치가는 아니었습니다.

 

지온의 사상을 비틀어 독립 전쟁에 이용한 자비 가문도,

네오 지온 전쟁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달과 사이드 7곳의 연계를 강화해서

중앙을 제외시킨 뒤, 경제권을 확립하는 것.

다시 말해, 사이드 공영권을 이루자는 얘기입니다."

"일리는 있는 얘기구만........."

"각 사이드가 경제 협정으로 지구를 배척한다면

지구는 경제적으로 아무 가치도 없는 시골로 전락할 거고

연방 정부도 움직일 수 없게 되겠죠."

즉, 지구의 경제권을 박탈하자는 게 주요 목적.

어차피 지구연방이 콜로니 주민들 천대할거 뻔하고

사이드들 끼리 힘들지만 자급 자족 가능한것도 있고

지구권에서는 간당간당해도 우주권에서는 무궁무진한 자원도 있어 나쁜 이야기는 아니지만

하지만 이것의 본질을 알몸은 알지 못했다

수십년후의 미래에 같은걸 꿈꾼 소년이 있었지만

결국 줫간은 투쟁하는걸 멈출수 없는 생물이기에

콜로니 공영권은 커녕 지구권 전국 시대가 되어버리고 만것이다

샤아나 미네바 헛소리보단 합리적이고 현실적이였지만

결국 인간으로서 라는 팩트를 빼고 생각한 기획이였단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