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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프로젝트 외전 퍼스트 컨텍트 (36)


그렇게
그녀가 하늘만 바라보던
바로 그 시간
케이프타운 중심가에 벤츠 한 대가 나타나더니
곧바로
벤츠 안에서
중절모자와
평범한 트렌치 코트를 입고
목에는 목도리까지 둘러맨
쿠도 신이치가 내리더니
등에 맨 배낭형 가장의 어깨끈을 고처 매고 나서
케이프타운 컨트리클럽으로 들어가고
그런 신이치의 모습을
건너편 건물에 있던 몇명의 인물들이
관심있게 쳐다보고 있었다.
컨트리클럽 안으로 들어간
쿠도 신이치는
2층에 있는
프라이빗 전용칸 중 한 곳으로 안내를 받은 뒤
그 안에 있는 한 인물에게
"아카이 츠토무 씨 (아카이 슈이치, 하네다 슈키치, 세라 마스미의 아버지이자 메리 세라의 남편)
아니 알렉 씨
잘 지내셨나요?"
하고 인사를 하자
아카이 츠토무는
쿠도 신이치의 얼굴을 보더니
너가 직접 올 줄은 몰랐다는 듯이
반갑게 악수를 하면서
"잘 지냈나 보네."
그 말에
신이치는
킬킬거리더니
곧바로
반대편 자리에 앉은 뒤
탁자에 놓인 와인병을 집어들고는
"페트뤼스...... 1972년도산이라......
여전하시네요."
하면서
와인을 잔에 따른 뒤
맛을 보면서
서로간에 대화를 시작했으니...........
"그래......
요즘 MI6는 어때요?"
"뻔하지 뭐.
썩어빠진 관료주의에 세금이나 펑펑 쓰고...."
"공직이 다 그렇지요."
하면서
와인을 한 번 더 맛보던
신이치는
"물건은요?"
하고 묻자
아카이 츠토무는
품 안에서 반지 상자 하나를 꺼내더니
"오리지널 파일이야.
날짜, 거래 내역, 이름까지
이거 얻겠다고
우리 쪽 애들 5명이 CIA에게 톡톡히 당하기까지 했어.
한 번 봐라."
하자
쿠도 신이치는
"그것들과 연결된 이 단서를 얻기 위해서
진짜 오랫동안 노력한 거 생각하면
진짜......."
하면서
케이스를 열어서 내용물을 확인하자
아카이 츠토무는
걱정이 된다는 얼굴로
"이거........
진짜 위험한 물건인 거 알지?
만약에 이거 샌 것이 확인되면
서방 측 정보기관 전체가 아주 심기가 좋지 않을 거야.
아니.....
펄펄 뛸 거다."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서자
신이치는
그 자리를 떠나려는 아카이 츠토무에게
"걱정되시나요?"
하고 묻자
아카이 츠토무는
"당연하지."
하고 툴툴거리자
신이치는
"좋네요."
하면서
자리에서 그 물건을 확인하기 시작하고
아카이 츠토무는
쿠도 신이치의 그 모습에
진짜 저 아이는 변한데가 없어
하는 얼굴로 고개를 절래절래 내밀면서
그 자리를 벗어나고
잠시 뒤
물건을 확인한 뒤
그 물건을 자신의 엉덩이 살에 주사를 통해서 넣은
쿠도 신이치는
1층으로 내려가다가
자신과 비슷한 체격인 한 남자에게 돈뭉치를 건내면서
뭐라고 이야기 하고
돈을 받은 남자가
고작 그거면 되냐고 하자
신이치는
말없이 미소만을 지을 뿐이었다............
그리고
잠시 뒤
중절모자를 쓰고
목도리에 코트를 걸친 한 남자가 나오는 것을 확인한
건너편의 남자 중 하나가
곧바로 저격총으로
그 남자를 조준한 뒤
한 방에 저격하고
저격범의 총탄에 머리에 구멍이 난
남자가
그 자리에 쓰러지자
곧바로
저격을 당한
그 남자의 주위에 있던
저격수의 패거리들이 그 남자의 몸을 뒤졌지만

아무것도 없다는 얼굴로
고개를 가로젓고
그 모습을 본
저격수와 그 동료들은
저격을 당한 그 남자가
쿠도 신이치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는
그 자식에게 한 방 먹었다는 얼굴로
다급하게
그 자리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난리법썩이 나는 동안
컨트리클럽 뒷문으로 나온
쿠도 신이치는
자신이 쓴 속임수가
몇 분 정도의 시간밖에 벌지 못한다는 것을 파악한 뒤
곧바로
시위현장 속으로 파고들어서
방금 전의
저격수들과
그의 동료들이 차량을 포기하고
걸어서 자신을 추적하게 만든 뒤
태연하게
근처에 있는 노천식당으로 들어가고
그 뒤를
재빠르게 뒤따르던
저격수와
그 동료들이
식당 바깥으로 나가려는
신이치에게
소음기가 장착된 권총을 겨누려눈 순간!
신이치의 손에 쥐어진
암시장에서 미리 구한
마카로프 소형 권총이
땅바닥을 향해서 불을 뿜고,
그 총성에 놀란 사람들이
도망을 치는 상황 때문에
신이치를 노리던 저격수가 휩쓸리는 틈을 타서
신이치는
유유히 걸어서 도망치고
간신히
사람들 틈을 비집고 나온
저격수와
그 저격수의 동료들은
바쁜 걸음으로 신이치를 추격하고
그렇게 걸어가던
신이치는
곧 자신이 포위당했다는 것을 파악한 뒤
어디 몸을 숨길만한 곳이 없나
하고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본인 눈 앞에
케이프타운 미 영사관이 있는 것을 보고는
어쩔 수 없지 하는 얼굴로
어께에 걸친 가방 안에 있던
여려 여권들을 꺼낸 뒤에
그 중에서
미국 여권만 손에 남긴 뒤
나머지 여권들과
방금 전에 사용한 마카로프 권총을
쓰레기통에 던져넣고 나서
태연한 모습으로
도로를 건너서
미 영사관 쪽으로 가고
신이치 뒤를 따라서 허겁지겁 달려온
추적자들은

신이치가
캐이프타운 미 영사관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는
닭 쫓던 개가
지붕 쳐다보는 격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하다가
일단 철수하자는 얼굴로 그 자리를 벗어나고
그런 그들을
비웃듯이 바라보던
신이치는
영사관 안으로 들어간 뒤
곧바로
영사관 안에 있던 해병대원에게
"내 이름은 토빈 프로스트요."
라고 이야기를 하고
그 말을 들은 해병대원이 전화기를 들어서
누군가와 통화하는 모습을
신이치는
냉소적인 얼굴로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 전화는
랭글리의 CIA 본부 전체를
말 그대로
호떡집에 불난 꼴로 만들어버렸으니...........

댓글
  • 익명-DYxNzEz 2025/05/31 11:25

    쿠도 신이치의 과거 모습이라............

    (atiWev)

  • 사이보그 탐색자 2025/05/31 13:58

    전화가 궁금합니다

    (atiWev)

(atiW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