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지내었던 행복을 시간을 잊게되는건 저주나 가깝다.
그리고 이건 그에 대한 이야기
백발의 키는 조그만한 한 학생이
한 남자가 기억상실로 인한 입원한 병실에 걸음을 옮겼다.
"..오늘도 왔네."
그리고 병실 침대에 앉아 책을 보고 있던 한 남자가
예전에도 찾아왔던 적이 있던 듯 학생에게 그 말을 건네었다.
학생은 그런 그에게 많은 말을 내뱉고 싶었지만,
"시간이 남아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이 예전에 이 곳에 왔었다는것만
알고 있는 남성에게 그 말을 건네었다.
"그렇구나. 그래도 여기에 오는 건 시간낭비라고 생각해
넌 나를 알겠지만, 난 너를 모르거든"
그리고 그 남성에게 나온 말은 학생에게 날카로운 칼날과 다름 없었다.
분명 자신은 그와 있었던 여러 기억들이 있었지만, 그는 그걸 기억하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학생은 그에게 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냐고
나를 의지하고 있었다는 그 말을 왜 했냐며라는 말을 내뱉지 못했다.
"몰라도 괜찮아. 나는 당신을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 이유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그 말에 남성의 표정 또한
슬퍼보였기에 자기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학생은 그가 앉아누운 병실 침대에 비스듬히 앉아 그의 손을 잡아주었다.
"내가 좋아한 사람이 나를 잊어도 나는 당신을 기억할거니까 걱정마 선생님."
"...."
그리고 학생의 입에서 나온 말에 그는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고는 왜 기억하지 못하는지 자신을 자책했다.
"..미안해."
"미안해하지마. 선생님도 그러고 싶은 것도 아니었잖아.
그저 힘들었을 뿐이니까"
"기억해야하는데.. 그런데 왜 나는 못하는걸까"
"그런 말 하지마. 선생님도 노력하고 있으니까. 나는 괜찮아."
학생은 그런 남성에게 괜찮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마음은 전혀 괜찮지 않았다.
그가 자신을 비롯한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한 마음의 통증이 자신을 조여왔으니까
그리고 지금 현재에도 그 통증은 다른 방향으로 학생을 괴롭히고 있다.
자신이 동경하던 사람, 어느 때에도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던 그런 사람이
자신에 대해 기억하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아파하고 있는 모습이 차마 지켜보기 힘들었을 테니까
하지만 그런 그 마음을 자기 앞에 있는 남성에게 들어낼 순 없었다.
안그래도 아파하는 그를 더 아프게 만들게 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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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냥꽁냥 쓰라 했더니 유열을 쓰려하는 저를 매우 치십쇼
먹을만 하군 더 써와
유열 피폐 후회
순애의 3대 요소거든요
먹을만 하군 더 써와
유열 피폐 후회
순애의 3대 요소거든요
이제 엔지니어부한테 부탁해서 뉴럴링크 비스무레하게 기억을 심는 장치를 만든 다음
그걸 선생님의 머리에 박아넣고 (자신의 망상이 20%쯤 가미된)이전의 기억을 주입하는 다음편은 어딨죠?
글제목에 상편이라 써있잖아오
이런 느낌의 동인지를 본 거 같은데
호오
기대한거랑 다른 맛이지만
이것도 나름 좋군
어서 중편 하편도 써오도록
냠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