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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화 요약 : 해장차 마시고 깨끗하게 씻은 미루에요! 빤짝해요! )
뒤늦게 일어나서 찻집을 뽀르르 돌아다니던 족제비 녀석.
그녀는 홀린듯이 부엌에 들어가서,
한솥 끓여놓은 해장차를 한 숟갈 떠먹었다.
순간 족제비 녀석의 눈이 빤짝였다!
녀석은 곧바로 한 숟갈 더 입에 찔러넣곤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삼춘! 찻집 말고 밥집해!!"
밥집?? 앵..??
-앵? 맛있어??
밥까지 말면 차가 아니라 국이 되잖아..
해장차를 한숟갈씩 퍼먹던 족제비는
기어이 한접시를 비워냈다.
해장차 맛을 본 족제비 녀석은 잠시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마치 맛평가를 기다리는 요리사가 된 듯
미루와 나는 숨죽이고 족제비를 기다렸다.
생각을 마친 족제비 녀석은 미루를 번쩍 안아들곤
그대로 엄지를 치켜 세웠다!
"이거면 손님들이 찾아오지!!"
합격 인건가!?
족제비의 반응에 미루도 신났는지 벌렁 누우며 만세~했다.
-상상도 못했는데..
'손님들이 찾아오지' 라는 말에 괜히 가슴이 뭉클했다.
손님이라곤 어쩌다 찾아오는 이웃들이나
술 마시러오는 프레이야님 정도였으니..
내 반응을 보자, 족제비 녀석은 긴 꼬리를 풀썩이며
"사장언니한테 이거 대박이라고 할게!"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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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는 먹는거에 진심이라서 그런지
눈이 빤짝했어요!
사장님 여기 국밥 하나랑 소주한병 주세오
여우밥집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