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입원한지 한달도 안되서
저만 두고 훌쩍 떠난지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남은거라고는 다버리고도 제집에 남아있던
봄옷한벌과 머리높일때 쓰시던 베개,사진뿐이네요.
전 반드시 일어나실거라고 굳게 믿고 동영상
같은것도 찍지않았습니다. 아버지도 반드시 다시
일어나실 거라며 딱히 유언도 남기지 않으셨구요.
마지막엔 뭔가 말하실려고 하던것 같은데
너무 갑작스레 호흡이 가빠져서 힘들다 한마디밖에
못하고 제손만 꼭 붙잡고 있다가 가셨어요...그나마 휴대폰에 통화내역
녹음되있었던게 남아있어서 목소리나마 듣고있습니다.
전 지금도 매일 울면서 지냅니다. 일할때는
안그럴려고 노력하는데 초창기땐 그냥 울면서
일하고 그랬네요...지금도 갑자기 눈물 쏟아질것 같으면
화장실이나 차에 가서 혼자 웁니다.
주위에서는 제가 유별나게 그런다고 이제 그만하라,
잊으라 그러는데...그게 쉽지가 않네요.
좋아하는 게임을 하던,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보던
생각 안해보려고 노력해도,
그냥 웃다가도 생각나고 눈물이 나는걸 어떻하라고...
앞으로 제가 살 남은 인생이 적지 않은데 그 긴
세월동안 평생 이렇게 그리면서 살아가야 한다는게
정말 상상만 해도 너무 두렵고 고통스럽습니다...
언젠간 괜찮아질까요
아빠, 보고싶어
몇년간 녹음된거 듣지 마시고
흔적도 치우세요
기분이 안정되면 그때 꺼내셔서 추모하셔도 됩니다.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몇년간 녹음된거 듣지 마시고
흔적도 치우세요
기분이 안정되면 그때 꺼내셔서 추모하셔도 됩니다.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형제를 잃은지 1년 반 정도가 되었네요.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 밖에 드릴 것이 없네요. 한참 많이 아프다가 조금씩 괜찮아 집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네세요....살아있는 사람은 살아야 합니다.
저는 오늘이 아버지 첫기일이네요.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엊그제 돌아가신거 같은데 1년...이렇게 점점 잊혀지겠죠
그냥 한번씩 울컥합니다. 이런 얘기를 봐도 울컥하고, 나이든 어른만 봐도 울컥하고...
그래서 초반엔 납골당 자주 갔었어요. 지금은 덜한만큼 덜가기도 하지만,
사진 한장볼때마다 울컥합니다.
그러면서 좋은 일 생기면 웃고, 맛있는거 좋아먹고, 일 생기면 울고, 맛없다고 욕하고... 그러고 살아져요.
님은 아버지 마지막 말씀이라도 들으셨네요. 전 못들었어요. 유언도 못들었고요.
저는 일부러 아바저 사진이나 유퓸 안봐요 ㅠㅠ
글읽는 저조차도 눈물이 나네요.
아버님을 떠나보낸 그 마음을 제가 제대로 이해할수는 없겠지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울고싶을땐 우시고 아버님 목소리 듣고싶을땐 꺼내서 들으세요.
감정정리는 한동안 필요하지않나 생각이 드네요. 이 또한 언젠가 지나가기 마련일거고 아버님도 아련한 추억속으로 남게되는 순간이 올거라 봅니다.
힘나지 않고 모든걸 다 내려놓고 싶고 무기력하고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요번 8월달이 아버지 돌아가신지 1년째 되는날이네요
정말.. 그냥 시간이 답임니다..
저는 그냥 더 열심히 일하고 가족분들께 잘하고요.
친구들과 연락을 더 많이 하고 바쁘게 살고있네요
저도 서른 좀 넘어서 아버지 떠나가신지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아직도 제대로 못해드린게 너무나도 많아서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냥 그렇게 다들 살아가는 거고 그게 나이를 먹는 겁니다. 힘내세요
가끔 혼란스럽게도 속이 쓰린건,
그렇게나 소중한 존재가 세월이 지나니, 떠올려도 확실히 덜 먹먹해지는게 마음이 더 답답할때가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야 아픔이 조금이나마 아물겠지만 문득문득 생각이 나실겁니다 계속 힘들진 않을테지만 시간만이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