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넷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곤운 운전병 출신인 본인
이상한 짓 하는 ㄸㄹㅇ로 타대대 아저씨들이 알아볼 정도의
타의 모범이 되는 휼륭한 개폐급 군생활을 하던 와따시는
전역하고 나서도 부대를 가만 냅두지 않았음
이번 이야기는 전역한 부대에 돈달라고
민원 폭탄 던진 이야기.
-사건 배경-
비행장에는 여러부서가 있고
이 부서들이 밖이나 타부대에서 업무처리 할일들이 많았기에
이를 위해선 이동을 위해 수송대대 협조가 필요했고
이 때문에 항상 장거리 배차는
하루 4~6건 정도로 수요가 있었음
다만 그렇다고 아무 운전병이나
장거리 운전이 가능한게 아니였는데
운전대 잡아본적 없는 장룡면허가 대부분이라
영내에서 운전숙달을 시킨후에
밖에 나가서 사고 안내겠다 하는 애들만 장거리 배차를 줬음
버스로 드리프트를 하는 기합찬 운전실력을 가진 본인도
장거리 운전은 상말 때가 되서야 가능했는데
장거리 수요가 많은데 비해
숙달된 운전병은 턱없이 부족한터라 일주일에 2,3번은
영외 장거리운행을 하며 밖을 싸돌아다녔음.
한번 밖에 나가면 운행시간이 6~8시간 정도 되는데
이러면 당연히 따라오는게 바로 점심식사 문제임
도시락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공무로 나가는건데 식비를 병사들이
알아서 사비로 해결하라 하면
누가 쌩돈 나가는 장거리를 뛰려고 하겠음
다행이 국방부는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었는데
먼저 간부나 병사 사비로
일1회 한정 8,000원의 한도내에서 식사후
영수증을 제출하면
후급으로 그 식사비용을 보전해주는것!
이에 운전병들은 맛있게 싸제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으나
문제는 이 돈이 안들어왔다는거였음
월급날이 되고 전역날이 되고
전역한지 1주년이 되어도 돈이 안들어왔고
그렇게 기억속에서 잊혀질때쯔음
후임 한명이 돈이 들어왔는데 받았냐고 연락이 왔음
어째 받았냐 하니깐 돈 안준거
민원 넣으니 입금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에 마침 심심했던터라 6974초의 기합찬 내부회의
(기열민간인들 단어로는 게임 한판이라 한다) 끝에
국방부에다 정식으로 돈달라고 땡깡을 피우고자
후임과 작전을 모의하기 시작함
사건의 전말은
대대에서는 처리를 끝내고 결제를 올렸는데
상위부서에서 담당자가 바뀌고
업무가 누락 되면서 돈을 못받게 되었다는 배경과 함께
제발 우리말고 상위부서에 민원 넣어달라고
해당 부서 전화번호를 디코이로 던져주는
내부협조자의 부탁을 기반으로
지 복무하던때의 배차기록을 전부 가지고 있는
미친 후임과 함께 영외배차 기록과
당시 결제한 전자영수증을 정리해서
공군에 정식으로 민원을 넣게됨.
필요한 자료와 양식을 작성해놓고
알고지내던 친한 선임,후임,동기들 싹다 끌어 모아서
이 소식을 알리고
내가 다 해둠 이 양식과 자료로 민원 ㄱㄱ를 시전했고
이후 1주 뒤
내부 관계자로부터
"야 갑자기 민원 폭주하는데 너지ㅋㅋㅋㅋㅋ"
라는 연락을 받게 되고
민원 안넣었던 애들까지
전부 비용처리가 완료되면서
상위부서에서 "수송대대꺼니 너네가 처리하셈"라며
또 업무 짬 때려서 갑작스런 민원러쉬 처리를 위해
서류철 다 꺼내서 다시 행정처리하며
야근을 하게된 모 간부님의 희생을 제외하면
모두가 해피앤딩인
국가 예산을 민원 폭탄 넣어서 받아냈다는 본인 썰이였음
메데타시 메데타시
이걸 제대하고 1년 뒤에 본인이 민원 넣어야 빋을수 있다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