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조선이나 고려나 성종들어가면 불교 싫어한 사람이야
고려때는 돈 많이 들어가는 연등회랑 팔관회 폐지하는게 납득이라도 가지
조선때는 아예 도첩제라고 태조 이성계부터 이어져온 승려 허가제도를 없애버렸지
사촌 : 오, 그럼 허가제가 없어졌으니 마음대로 승려가 되니까 좋은거 아님?
나 : 아냐, 반대야!
오히려 직업취급을 안해준다는 뜻이야!
이른바 깡패, 개인 사채꾼마냥 직업명칭은 있지만 나라에서 인정을 안해주는거지
그래서 이때부터 절들이 전부 산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지
이거 없었으면 지금 교회있는 장소가 절이었을껄?
그 이후 대략 100년 후에 명종때 문정 왕후가 보우 스님에게 지원해서
잠시나마 승과가 부활하긴해
문정왕후가 죽자 보우도 제주도로 유배갔다가 제주목사가 지멋대로 죽이는등
최후가 비참하긴 하지만 보우 스님의 업적으로는 조선 전기의 불교를 총집대성 했다는거에 의의를 두고있어
사촌 : 근데 형, 사형은 왕만 내릴 수 있는거 아니었어?
도지사가 지멋대로 사람 죽여도 됨?
원...래는 왕권도전이라 엄벌에 처하는게 맞았지만
보우는 문정왕후가 살아있을때부터 계속 죽이라고 상소가 올라왔거든
명종입장에선 괜히 이런거로 처벌했다간 또 상소올라오고 복잡해지니까 그냥 묻어버려서
별로 처벌도 안받고 끝난 사건이야
그렇게 죽었는지는 몰랐는데 충격적이네
그렇게 죽었는지는 몰랐는데 충격적이네
그렇게도 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