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비꼬기와 조롱, 반어법이 섞여있습니다. 불쾌하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많은 비급여가 급여항목에 안들어갔던 이유는 일단 비싸서입니다. 비싸서에요. 급여항목보다 비싸기때문에 비급여인겁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종합병원은 급여에서 적자난 걸 비급여로 메꿉니다. 적자부분이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이익보는 부분까지 줄이겠다는 뜻이에요.
그렇다고 급여항목 원가는 보전해주냐? 아뇨ㅋㅋㅋㅋ 안해줘요. 소아용 인조혈관, 미국에서 80만원이고 중국에서 140만원인거, 수가 40만원 쳐주겠다고 한 게 정부입니다. 결과는? 그 회사 한국에서 나가겠다고 했죠. 어찌저찌 본사에서 손해보면서도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항생제 가격도 공장원가보다 낮게 정해서 제약회사로 하여금 꼼수 쓰게 만든게 정부인데요.
올림푸스 칼 사건 아세요? 내시경 수술때 쓰던 칼 가격이 45만원입니다. 근데 이 칼을 쓰는 행위 다 합쳐서 수가를 30만원으로 했어요. 올림푸스? 미쳤다고 한국에서 장사하겠습니까. 의사들이 저 30만원 수가 전부 다 칼사는데 사겠다고 해도 회사 입장은 당연히 X까입니다. 공급중단했어요. 나중에나 기준 바꿔줬지. 그래서 이것도 어찌저찌 유야무야. 비급여가 급여가 되면 수백만원짜리 약을 몇만원에 살 수 있을거같아요? 퍽이나. 그나마 위 건수는 그냥 회사가 "팔아주겠다"로 나왔죠. 왜? 더 개기면 다른 것도 정부가 가격 후려칠 것 같으니까ㅋㅋㄲ 근데 이게 반복되고 누적되면? 회사 입장에서는 다 X까라고 하고 한국에 안팔면 그만입니다. 물론 여러분은 그때 제약회사 및 의료기기회사의 탐욕을 욕하시면 됩니다. 국가재정지출을 아끼겠다는 탐욕과 맞바꿔서 이룬 결과니까요. 내 욕심은 옳고 남 욕심은 나쁜 거잖아요? 다 그런거 아니에요? 내가 노조하면 정당한 권리찾기지만 남들이 노조하면 지들 밥그릇싸움하는 더러운 것들이잖아요.
뻑하면 의사보고 환자 목숨 인질잡냐고 하죠. 근데 진짜 인질로 잡고 있는건 어디의 누구일까요? 예를 들어드릴까요? 국가가 당신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내시경은 사람 몸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게 오염이 되있으면? 큰일나죠. 당연히 소독을 해야됩니다. 그리고 이 소독에 대한 수가는 0원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내시경 소독하는 건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국가가 인정한거에요. 바꿔 말해볼까요? 내시경하다가 감염되서 죽든말든 니들 개돼지목숨은 국가가 알 바 아니라던 때가 있던 겁니다. 물론 소독 안된 내시경 쓰다가 환자 잘못되면 안되니까 병원은 그냥 소독했고. 이게 무슨 80년대 얘기같아요? 작년 얘기에요. 간신히 소독수가 신설되니까 학회는 소독 신설된 이후에 "감사하다"라고 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한 일에 대한 대가를 받는데 감사합니다 해야되고. 참 재밌죠.
급여항목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요. "야이ㅎㅎ 그래서 환자 죽일꺼야?"입니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바뀐 적 없어요. 그럼 환자 목숨 인질로 잡은 건 누구입니까? 정부입니까 의사입니까? 산부인과 보세요. 산부인과 수가 개판쳐놓으니까 강원도 모성사망률이 스리랑카보다 못한 수준이 됐다구요. 아참 의사는 돈벌려고 하는게 아니니까 기꺼이 강원도에도 적자보는 산부인과 병원을 지어야했군요. 의사가 문제네요. 간호사가 문제고, 의료기사가 문제입니다.
이번에 수가 보전해주기로 했다구요? 그래서 몇퍼센트나 해주겠다고 하죠? 보장률 70%로 올리겠다 건보 30조 흑자 투입하겠다 건보료 2.2퍼센트 올리겠다 이런 숫자는 잘 말하면서 왜 원가의 몇퍼센트 보장하겠다는 건 숫자로 말 못합니까?
왜 못하긴요. 그거 말하면 계산이 나오거든요. 영화 타짜에서 아귀가 그러죠. "그거 먹고 인건비나 나오겄어?"라고. 수치가 나오면 계산이 가능하고, 그 계산은 아무리 해도 "원가보전 안된다"만 나올수밖에 없거든요.
물론 수가 적절히 보전해주기로 했다는 말은 처음에도 했죠. 그 다음에 "아 그건 새로 지정되는 거 얘기지 지금 급여항목인 것들 얘기는 아닙니당"했지만.
그리고 무슨 의대 정원타령하는데, 예 뭐 의대 정원 늘렸다고 칩시다. 그럼 병원이 사람 더 뽑을까요, 아니면 "니들 말고도 하겠다는 사람 널렸는데?"라고 말하면서 근무시간 늘리고 급여 후려칠까요? 참고로 말하면 지금 전공의들, 법적으로 제한된 주당 근로시간이 80시간입니다. 근로기준법에서 제한시간이 주당 52시간이던가? 할겁니다. 그리고 80시간만 근무하는 수련의는 거의 없어요. 신경외과는 뭐 100시간 넘게 있드만. 당장 생산직 주당 근로시간을 법적으로 80시간까지 근무시킬 수 있게 해보세요. 어떻게 되나 한번 보게. 동네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일하는 무함마드형도 80시간 일하라면 자기전에 소주 댓병 스트레이트로 빨 걸요.
인정할 건 인정하세요. 한국 의료는요. 의료진들 시간 후려치고 급여 후려치면서 싸고 좋은 의료 제공하고 있는 거에요. OECD평균 1인당 의사수의 66%밖에 안된다? 아 그래서 국민 1인당 진료횟수가 OECD의 2배밖에 안되는군요. 의사수는 2/3밖에 안되지만 진료는 2배밖에 안되고, 하지만 3분진료는 싫고. 뭐하자는 겁니까 이게? 물론 의대 정원은 늘려놔서 조만간 OECD평균 금방 따라잡는다는 건 알고 있으시겠지요. 모르시나? 뭔 상관입니까. 저 악독한 기득권, 그 히포크라테스 선서하고서도 돈벌이에 급급한 적폐 의사놈들을 혁파하려면 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간호대 정원은 늘었지만 절반이 장롱면허라구요? 그래서 어쩌라구요? 젊은 간호사만 있으니까 병원 가도 즐거우시잖아요. 물론 경험많은 간호사가 점점 안보이는 것 같지만 상관없습니다. 당장 난 감기라는 중병에 걸려서 동네병원 냅두고 대학병원까지 와서 비싼 돈 만원이나 냈는데 고작 대학교수밖에 안되는 사람이 2분만 진료하는게 짜증나서 못견딜 지경이니까.
의사 급여진료하면 적자본다고 하면 "그럼 왜 의대가려고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고 부모들이 의대보내려고 하냐"라고 하시겠죠? 당연하죠. 수가 문제 잘 모르고, 자기자식은 비인기과 안할거라고 생각하니까. 의사도 모르는 사람 있는데요 뭐.
실습학생때 흉부외과 하고싶다고 해보세요. "집에 돈은 많고?"소리나 듣지. 뭐 외상외과 흉부외과 할 사람은 지금도 있긴 합니다. 비인기과 지금도 근근이 가요. 극소수지만 가요. 인턴 마치고 비인기과 가서 레지던트하고 전문의 따고 군대 39개월 갔다와서 무급펠로우 2년까지 마친다구요. 근데 그 다음엔? 굶어죽을 수는 없고 학자금대출은 다 못갚았고 대학원 학비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땡겨썼는데, 전공 살려서 취직하자니 적자만 내게 생겨서 쓰겠다는 병원은 없으니 어떡하겠습니까? 나라가 책임은 안져주면서 받아야 할 돈도 안챙겨주니 어떡하겠습니까? 가슴 열고 심장 보던 사람이 이제 가슴에 보형물 넣고 비만클리닉 하고 영양제 팔고 개원해서 간판에 "진료과목: 피부과"달고("피부과 의원"이란 표기는 피부과 전문의만 쓸 수 있으니까) 환자 봐야지.
해결책?
돈 쓰라구요. 공공의료에 돈 쓰라구요. 환자 고치는데 100원썼으면 100원 다 주라구요. 죽어가는 환자가 와서 살려놨는데 심평원이 와서 치료비 삭감하면 그 기준 공개하라고 하라구요. 더할거 더하고 뺄거 빼서 26억 벌었는데 사실 장례식장 65억으로 돈 번 일산병원 가리키면서 "공공의료로도 돈버는데"소리 하지 마시라구요. 비급여로 돈 버는 성형외과 피부과 보고 "저렇게 돈많이 버는데 뭐가 적자란 말이냐"란 말 하지 마시라구요.
동네의원 딱 2개있는데 한 의원 원장님이 병원 실려가서 다른 의원으로 환자들 가니까 "갑자기 환자 늘어난 거 보니 환자유인하셨네요 삭감입니다"하는, 청렴도 1~5등급중에 5등급 맞은 심평원 좀 갈구시구요. 아참, 실려간 원장님이 심평원이랑 싸우다가 스트레스 폭발해서 몸에 문제생겨서 실려간 건 비밀입니다. 알면 이분 입원한 병원도 삭감당할것 같으니까요. 아, 그 병원에서 같은 증세로 입원해서 치료했던 다른 환자는 삭감 안당했으니까 상관 없을거라구요? 어쩌나. 저번달까지 삭감 안하던걸 갑자기 삭감하는게 심평원이고, 이동네에서 삭감하는 걸 저동네에서는 삭감안하는게 심평원인데. 기준이요? 내 알바입니까. 기준이 기분인가보죠.
아뇨 사실 이부분은 소설입니다. 원장님이 입원하신 사실 없습니다. 상상력의 산물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런 사실 없습니다. 우리부대에 구타가 있다구요? 세상에나.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우리 부대는 중대장님의 영민한 지휘 아래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선임은 후임을 아끼고 후임은 선임을 따르며 구타와 욕설이 없는 선진병영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요즘 군대에 구타라니요. 병장이 이등병을? 요즘 이등병은 이등별이라서 낙엽도 조심하는 병장은 이등병을 피햐다닌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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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첫문단 읽고나서의 저의 기대치(?)보단 많이 온건한데요! ㅎㅎㅎ
"야이ㅎㅎ 그래서 환자 죽일꺼야?"
이부분 격하게 공감합니다. 심지어 환자 잘못 돌려보내면 불법으로 조리돌림 당하죠.
이미 급여항목에서 정부는 70퍼센트의 보상과 30퍼센트의 봉사로 진료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소명의식이 부족하다 운운하는 분들 보면 너무 슬픕니다.
대다수의 주위 의사들은 민영화보다도 현행의료체계가 큰 틀에서 옳다고 생각합니다.
돈은 조금 덜 벌고 격무에 시달리더라도,
저도, 저의 가족들도, 혹은 친구도 언젠가는 의료체계를 이용하는 환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
이런 의료체계가 붕괴되는 것이 걱정되어서 하는 말에도 정치논리를 들이대거나 기득권 적폐 취급하거나... ㅠㅠ
차라리 똑같이 기득권 적폐로 몰릴 바에는 503이 민영화 추진할 때 반대를 왜 했나 싶기도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민영화는 옳은 방향이 아니죠.
그리고 그만큼이나, 수가현실화 없는 단순 보장 확대역시 옳은 방향이 아닙니다.
다른글들에서 오고가는 댓글들을 보면서 가장 당혹스러운 점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의료비가 싸지면 좋은거다"에서 더 이상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확히 무엇을 어떻게 해서 좀 더 많은 종류의 의료서비스를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게 되는지
의료서비스가 유지되려면 무엇무엇이 필요하고, 의료서비스를 확장하려면 무엇이 더 필요하고
그 필요한것들이 충족이 되고 앞으로도 충족이 될지를 생각해봐야 할텐데 왜 생각을 하려 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외로 나는 이정책의 선결과제는 무엇이며, 그것의 해결없이 정책을 실행했을때 그에 따른 부작용들, 최악의 시나리오도 정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정책을 실행하는것이 중요하다라고 한다면 이사람은 어쨋거나 '선택'을 한것이니 개인적인 성향 차이로 인정해 줄수 있습니만 하지만 정책에 대한 분석없이, 마치 계약서 전문을 아예 읽지도 않고 듣기에 좋은 부분만 들은 후 계약서에 사인을 하려한다면 그것이 과연 '본인의 선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사항은 가질수도 있고 당위적으로 옳은것이긴 합니다만
당위적으로 옳은것과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지는 별개라는것을 꽤 많은 사람들이 구분을 못하는듯합니다.
이런경우는
1. 의도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생각을 하려하지 않는경우
2. 각자의 이유로 의심을 하면 안된다는 압박감에 생각을 하는것에 거부감이 있는 경우
3. 생각을 하려해도 눈앞의 정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없는 경우
등이 있을텐데
어느 경우라 한들 본인과 다른 모두에게 안타까운 상황이고 이 사람들이 본인들의 문제점을 보지못하고 있는것 처럼
나 역시 다른 정책을 대할때 이러한 태도를 보인적은 없는지 걱정됩니다.
아따 시원시원하네요. 비인기과에 3D 막노동하고있는 의사새끼로서 격공하고 추천드립니다.
답답한건 현 정권 지지자들은 문재인케어 반대하는게 무조건 기득권(의사들)이 자기네 이익 포기못해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우기는거죠.....
그냥 다같이 잘살기위해선 이게 문제가 있다는건데....해결할 생각은 1도 없습니다
1 왜냐하면 저들에게 있어서 우리 이니가 하는 일은 완전무결하고 잘못이 있을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 문재인케어 찬성인데 의사들은 그동안 제대로된 수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비급여로 때우면 되지란 마인드 아니였나요?
개인적으로 앞으로 수가 책정도 제대로 되고 비급여 항목도 없애고 건보료도 늘려서 돈 걱정 없이 치료 받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ㅎㅎ 공감가네요. 모성사망만이 아니죠 영아사망률도 후진국만 못한 강원도.. 근무시간 80시간같은 개소리. 전공의특별법 다 지키면 환자는 누가보냐고 전공의들이 스스로 자조하는 마당에.. 이런 환경을 누가만들었는데요.
미국이 아니라 동남아랑 비교해도 싸게 책정된 수가들. 제대로 된 수가책정 해 줄 생각도 없으면서 의료인들 어떻게든 쥐어짜서, 그나마 사명감으로 버티는 사람들로(전부는 아니지만) 어찌어찌 지탱해온 시스템을 이제는 아주 몽창 무너뜨리게 생겼어요.. 심평원 개쓰레기집단부터 다 갈아엎고 시작한다면 생각해볼만하려나요.
저 지금보다 못벌어도, 정상적인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상관없어요. 문재인케어 의미와 취지는 십분 이해합니다만 지금 시스템 그대로 전부 급여화? 아니에요 이건..
윤서인 만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쓴다 정말
뭐 노대통령을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문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예민해져 있는 건 맞지만, 그런 ‘빠심’ 때문이 아니라 어느 정권이 집권했어도 대다수 사람들의 반응은 비슷했을 겁니다.
우리나라엔 마법의 말들이 있거든요
애국심이 부족해, 애사심이 부족해, (군기가)빠져가지고, 정신력이 부족해, 사명감이 부족해...
국가가 어려운데, 경제가 어려운데, 국민이 어려운데, 서민이 어려운데 ....
덤으로 + 밥그릇 싸움하고 있네 + 돈도 많이버는 놈들이(귀족노조가)
의사가 아니어도 이 정책의 문제가 무엇인지 명약관화한데
단순히 밥그릇 챙기기라는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니 말이 통하질 않아요.
가난해서 비급여 치료를 못 받는다? 그럼 급여 전환되면 맘대로 받을 수 있을줄 아시나?
이국종교수가 재직중에 내는 적자가 얼만지 아십니까? 그 적자가 다 수가문제때문입니다. 만약 전면 급여화가 시작되면 대부분의 병원들은 전공에 상관없이 적자가 시작될거고 곧 건보료가 말라버려요.
지금도 이국종교수 같은 분이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이국종교수가 낸 적자를 다른 파트에서 비급여로 낸 흑자로 커버하기 때문입니다.
문케어가 시작되면 더이상 병원들이 적ja위주의 파트를 유지하려고 하지 않을거에요.
사실상 정권교체가 의미가 없는 부분...
사람이 바뀌어도 시스템이 그대로면 소용이 없고, 시스템을 건들자니 표가 날아가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열정페이는 당연하다 생각하나봄 ㅇㅅㅇ
주 110시간 근무 한달간 해보셔야 이해를 하시려나
뭔가 쭉 읽으면서 느꼈는데, 의료 문제는 굉장히 정치인들, 기업인들이 좋아할만한 성격을 띄네요...
문제(의료수가 미충족)를 터트리고 이득(국민의 지지)를 챙기면서, 책임은 타인(의사)이 떠맡는다 라는 점에서...
요즘처럼 교육제도가 잘되어있는 시대에도 독해력과 연역적 사고가 부족한 사람들이 참 많죠.
사드조심하세요
곧 그분들이 몰려옵니다
의료게 베스트 올라올때마다 저저번, 저번정권에서 의사들이 국민들을 위해서 한 일, 수가 정상화를 위해 한 일들에 대한 수도없는 자료를 봐 왔지만 똑같은 질문은 항상 있네요.
히포크라테스선서는 어디갔냐, 돈도 많이 버는것들이 밥그릇 챙기기, 협상테이블에도 안서면서 수가정상화를 외친다 등의 리플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봐야 할지도..
답없어요 이제 한 20년뒤에 쿠바마냥 의사수 늘리고 의료 질 파탄나는거 구경만 하면 됩니다
http://m.tip.daum.net/question/67305772
궁금해서 찾아본 의료수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예를 든것이 흉부외과 뭐 이런걸 예를 드셨으니
반대로 이비인후과를 예를 들어서 보면
어제 누군가는 김밥으로 비유하시던데
보통 이비인후과 가면 3천원 정도 내잖아요.
그럼 어제 김밥(이 비율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10프로는 우리가 내고 60프로는 건강보험에서 주고
그렇게 해서 70프로 보전이던데
그럼 우리가 3000원 내면 병원에는 21000원이 되는거잖아요?
본문에도 써놓으셨던데 3분 진료요
그렇게 될리는 없지만 3분씩 20명 이면 시간당 42만원씩 버는데 8시간 진료하면 하루에 336 25일이면 8400이에요ㅡ 의사 1명에요 보통 동네 의원 2명이니까
동네의원 1달 수입이 1억 6천이 넘는데
다 떼고 그렇게 풀로 사람을 받을 수 없으니
반 뚝 떼도 8000만원 월 8000만원수익으로
간호사 4명 200씩 800 60평 임대료 1000 잡고
부대비용 1000만원 해도 뭐 보이지 않게 1000만원 더 써서 4천 잡아도 4000이 남네요?
물론 저 위는 계산 상에서만이지만요.
저런 병원이 흔한건 아니겠죠. 인기있는 과만 해당하고
이비인후과 같은 (이 과를 비하하는게 아닙니다.)
비교적 쉬운 과에 해당하는 지극히 낮은 비율의 내용일 겁니다.
원가를 어떻게 잡았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몇몇과는 이득이 되니까 계속 개인 병원이 생기고 유지해나가는 거
아닌가요?
물론 선하지 않고서 의사를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다 망하는데 개인병원이 늘어나진 않겠죠.
그리고 리베이트 안 받아요?
제 친구가 제약 영업하는데 리베이트도 무시할수 없는 수준이던데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아무말 대잔치로 썼는데
진짜 본문의 내용이 궁금합니다. 진짜 의료수가가
그렇게 낮다면 진작에 모든 병원은 다 망했어야는거
아니에요??
★멍멍하는냥이(2017-12-13 21:35:32)(가입:2014-04-26 방문:968)61.77.***.182추천 0
김알/ 어제 김밥얘기의 비율로 든거에요.
이 원가라는게 이해가 안가는데 보통 장사는 원가가
40프로이면 거기에 운영비 + 부가가치세+ 이익
이런식으로 가격책정을 하잖아요?
근데 어제 김밥 얘기에선 판매가를 원가로 얘기해서
그 예를 든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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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님도 이해가 안 가시죠? 급여 항목 진료는 진짜로 원가 대비 받는 돈이 73%입니다. 173%가 아니라. 왜 그런지 다들 이해 못함.
아무튼 잘 모르면서 따지는 말투로 말씀 드린건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종합하자면 급여항목이란 전혀 부풀려있지 않은 진료비의 70프로만 받으라는 법임 그나마도 제대로 주지 않음
그래서 급여 항목의 진료를 보면 계속 손해를 봄
그래서 그 외 항목(비급여)으로 그 손해를 보전함
근데 이번 문케어는 그 비급여 항목을 급여항목으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병원의 수익이 감소함
그럼 결국 수익이 되는 병원만 늘어나고 결국 의료의
질이 떨어짐
그래서 문케어를 반대함
맞나요???
조롱, 비아냥 치고는 소프트 하시네요.
다만, 한번에 얻으려고는 하지 맙시다. 그런거 불가능한거 아시잖아요.
지금보다 후퇴는 하지 않으면서 차근차근 나아지는 방법을 강구하고자 한다면, 지지할 사람들이 더 늘어날듯합니다.
의료 취약계층 및 중증 희귀질환, 치매 등과 같은 질병의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문케어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만
많은 의료계 관계자 분들의 증언으로 미루어 볼 때
- 심평원의 수가 삭감 기준 공개
(현 심평원의 수가 삭감 기준이 담당자 별로 고무줄이라 들었습니다만 맞나요?)
-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의료수가 지급에 대한 수가 보장
- 비급여 항목의 급여 편입 시 막대한 재정 지출에 따른 건강보험료 현실화
등이 먼저 논의되어야 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울러 의사협회에서도 현 최대집 비대위원장의
문제나 윤모 만화가 등과 선을 긋고 의료관계자분들의 중론을 모으는게 조금 이라도 더 국민여론의 힘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쪼록 협의가 이뤄져 국민과 의료관계자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PS 의료사고 및 부도덕한 의료관계자에 대한 의사 면허 정지 및 박탈에 대한 권한은 입법 사항인지 궁금합니다
1. 현 수가에 대한 이해.
2. 계속되는 삭감에 삭감 심평원.
특히 삭감은 의사나 의료계 종사자 분들 아니면 이해하시기 힘들것 같습니다. 진짜 어이없게 삭감시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는 위 두 꼭지만 이해되도 문재인케어는 좀더 보완이 필요합니다. 수가 현실화도 선행되어야 합니다. 보험료 오르고는 정말 나중 문제입니다. 뭐 보험료거 올라야 된다면 내죠. 하지만 이상태로 이 정책을 진행하면 문닫는 병원은 둘째치고 진료거부 하는 병원이 늘어날게 뻔합니다.
아니 대게 대기업이 중소기업 하청에 단가 후려치기 하면 그 기업 나쁘다 나쁘다 하면서 정부가 심평원을 통해 속된말로 수가를 후려치고 있는데 왜 이건 바로 잡을 생각을 안하는지 도저히 이해 불가 입니다. 이거 부터 하고 했으면 합니다.
애당초 국민은 의료서비스를 적은 비용에 이용할 자격이 있죠. 근데 정부가 그 나머지 부분에 대해 줄건 줘야죠. 그래서 있는게 건강보험 아닙니까.
제가 최근에 대학병원 심사과에서 일하시는 분한테 몇 가지 케이스를 들었는데요.
결론만 말하자면 심평원에서 모조리 삭감해서 한 환자 진료비가 1달에 1000만원이 드는데 심평원에서 그 약을 왜 썼냐-라고 해서 1년에 1억2천씩 적자보면서 데리고 있는 환자가 있다고ㅋㅋㅋㅋ 미칠려고 하더라고요.
지금 수가가 70% 정도로 책정되고 있다고 하죠? 그런데 0%로 책정하면서 돈 한 푼 안 주는 경우도 수두룩 빽빽합니다.
구구절절하게 말하자면 길어져서 못 쓰겠지만 어느정도 수가 책정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전 물리학 전공인 친구에게 우스개소리로 우리나라 의료수가는 양자이론의 그것과도 같다라고 합니다. 이해하려고 하면 할 수록 이해가 안 되거든요.
의료보험료를 올리자는 목소리를 국민부터 내야하는 거군요.
수가 문제는 정말 심각하긴 하네요.
의사분들이시니 파업을 맘대로 할수도 없고...
이것 때문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고대병원 심장쪽 보는 의사분 첫번째 진료때 시술 하자 한거 좀 걱정되서 두번째 일부러 진료 신청해서 몇가지 물어보러 갔는데 한 세마디 하고 물어보질 못하겠더라고요.짜증 섞인 말투로 응대해서... ㅎㅎ
사실 환자 입장에선 좀 엿같은 의사들이 있긴 합니다.그분들도 밀려드는 환자 보면 정말 환장할 노릇이란거 이해는 하지만 환자는 생사여탈권이 의사 손에 달려있으니 함부로 불만 얘길 못하죠.
의사 여러분의 하소연도 이해하지만 아마 저같은 취급 받은 환자들 많을거예요
특히 대학병원 의사들 너무 잘나셔서들 ㅎㅎ
그래서 의사들이 뭔소릴해도 안좋게 보는 사람들도 많을겁니다.그냥 기득권이라고 편리하게 재단하면 그만이니까...
여튼 오유덕에 많은 상식 얻고 가네요.
충분히 의사분들 입장도 알았고 현행제도의 불합리함도 알겠습니다.
이왕 쓰는 김에 좀더 부연하자면..
수가 정상화보다 저 심평원 슈퍼갑의 삭감좀 합리적으로 해결했으면 합니다.
비보험진료는 안하시겠다고 하셔서
겁나 심평원 기준 잘 맞춰가면서 치아 살려놨는데
평균치에서 약간 벗어나서 컴퓨터상에서 해당 건이 커트되고 그걸 본 담당자가 바로 삭감하면
누가 보험진료 열심히 하려고 해요.
걍 바로 비보험진료하지.
최소한 삭감하기 전에 소명절차를 거쳐야지...
삭감부터 때려놓고
“억울하면 소명해.
물론 우린 안 받아줄거지만.”
이러면 진료보기도 힘든데
누가 그걸 재판까지 하면서 청구합니까
안하고 말죠.
심평원부터 해결 좀 했으면 합니다.
치과라서 의사분들과는 케이스가 다르고
절실함도 다를수 있지만...
기본적인 심평원의 행태는 다 저런 식입니다..
문케어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심평원부터 대대적으로 손보고 시작해야할듯요.
돈 쓰라구요. 공공의료에 돈 쓰라구요. 환자 고치는데 100원썼으면 100원 다 주라구요. 죽어가는 환자가 와서 살려놨는데 심평원이 와서 치료비 삭감하면 그 기준 공개하라고 하라구요. <==완전대공감이예요
심사 일하고 있는데 이번에 삭감 안하던거 갑자기 삭감되고 삭감 금액이랑 건수까지 많아져서 하~병원장이며
진료과장한테까지 한소리 들었네요
제가 삭감한거 아닌데
대체 왜 삭감한거냐 이 수술이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조정한건지 아님 산정한 수술료와 달라서 시행한 수술이 소명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아서 이냐 물었더니
자문의가 심사한거라서 자세히 조정사유를 적지 않아서 자기는 해줄말이 없으니 재심넣으라네요
뭘로 삭감을 한건지 포인트를 알아야 재심을 넣고 삭감의 부당함을 소명할꺼아니예요 미쳐 돌아버릴것같아요
자문의마다 심사시준도 다른것같도
원장이 자문의랑 통화 하고싶다고 삭감이유를 모르겠다는데 절대 연결안해줌 ㅠㅠㅠㅠㅠㅠ
환자는 아프다고 수술해 달라는데 급여기준안돼서 안된다고 하면 나 보호라서 무시하냐고 화내고 심평원래 전화해서 직접 통화하시라하면 급여기준 내에 위 기준외 의사의 판단하에 수술이 필요하다 인정되는 경우항목을 들어서 환자한테는 수술이 가능하고 그건 의사다 진단하는거라고 말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진단해서 수술한의사가 필요해서했다그래도
환자 본인부담금까지 싹다 환수해 가면서
심평원 진짜 짜증나요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평원 제일 빡칠때가 환자가 문의하면 된다고 해놓고 나중에 가서 실제로 의사한텐 안된다고 삭감때리는거...
뭔 학급 반장이 반 하나 관리하는거도 아니고 뭐하자는건지.
그럼 비급여 항목을 통해 적자를 보전하시는 의사분들은, 그런 식으로 메꿔놓은 진료비 내역서가 일반인들에게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정부의 의료행정이든 의사들의 과잉진료 든 일반 국민들의 부담에 관심없는 것은 매한가지 아닌가요.
그리고 여기 댓글보니 의사분들 총 출동 하신 것 같은데, 참 한결같은 것은 수가 문제를 다룰 때 의사분들이 일반인들에게 빈정댄다는 거에요. 니들이 뭘 알아... 늘 이런 식이죠. 당연히 모르죠. 다만 확실한 것은 문제의 근본 원인이 정부의 의료 정책에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대학병원에 단 한번만 입원해봐도 정말 어이없는 일들을 하루에 몇번씩 당한다는 거죠. 그런 형편이니 싸우시려면 정부를 상대로 제대로 싸우시고 제발 일반인들을 상대로 빈정거리지 마세요. 여론만 더 악화될 뿐이에요. 어차피 일반인들의 주장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으시잖아요. 그들은 아무 것도 모르니까. 그리고 십여년전 의약 분업때 병원 파업으로 여러분들만이 가진 가공할 파괴력은 충분히 입증되기도 했고요.
이래저래 사람들 반응을 보자면
'문케어 반대!!' 라고 외치는거 보다는..
심평원 반대 및 개혁을 주장하면서
심평원이 그들만의 소굴이 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고안해서 관철시키는 방법이 가장 좋을거 같아요.
사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병원이 심평원에 청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환자는 진료비 100%를 병원에 내고, 보험 해당 부분을 심평원으로부터 환급받게 하는게 가장 깔끔하고 좋은 방법일듯 합니다.
병원들 상대로는 지들 맘대로 해도, 국민들 상대로는 지들 맘대로 못하지요.
의식의흐름에 따른 의료장비나 제약사 이야기 나와서 저도 한말씀 드려보자면
의료계와 의료장비 납품업체 그리고 제약사 등 의료 관련 기관들의 관행적 리베이트건도 무시할수 없겟지요
의료계가 말하는 원가를 지급하라는 이야기를 삐딱하게꼬아서 해석해본다면
의료계가 관련업체와의 거래간 의료도구 의료장비 약품을 구입할때 사용하는 금액을 정부의 의료재정이 온전히 보전하라는건데
관련업체가 1만원짜리를 100만원에 팔아도 의료계가 눈감고 구입해주면서 뒤로는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고
발생한 비용 100만원은 의료계가 정부의 의료재정으로 100만원을 청구하는 도덕적 부패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어야할까요?
이런 방식의 리베이트 행태는 지난정부 군납비리에서 발생햇던건과 똑같은 건입니다
당시 USB 1만원짜리를 100만원 둔갑해서 군 예산을 갉아먹고는 들키니까 이건 생계형 비리네 어쩌고저쩌고 햇엇죠
현재 의료계에서 원가를 보전해라는 말을 삐딱하게 해석해보면
우리가 뒤로 리베이트를 받든 담합을 하든 정부는 의료재정으로 그 금액만큼 지원해야한다 는 말과 같습니다
우리주머니를 빠져나가는 세금 즉 의료재정은 눈먼돈 입니다
우리사회에는 세금을 이유와 형식을 같다붙여 누가 어떻게 합법적으로 차지하느냐 의 문제로 접근하는 사기꾼들이 많습니다
mb가 4대강 자원외교 등의 명목으로 세금을 빼돌린것처럼 말이죠
정부나 심평원에서 의료수가 70%를 지원하는데도 다 이유가 잇다는 말이죠
위에 어떤분이 댓글로 쓰셧더군요
리베이트는 30년전 개인병원 이라구요?
원가 원가 주장하는데 저는 그 원가부터 뭔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의료재정의 집행에 투명성이 담보되어야한다 생각하는것이구요
의료수가를 문제로 무조건적인 문재인 케어 반대보다는
이기회에 우리사회가 의료재정의 집행 전반을 살피고
건전하게 개선해나가는 기회로 만들엇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도 우리 나라 의료 제도가 잘되어있다는 얘기만 나와서 우리 나라 의료 제도가 정말 최고인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저도 얼마 전까진 그렇게 생각했구요.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독재정권이 표 받으려고 의료계 갈아넣는 방식으로 만든 정책이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황당할 따름입니다. 저는 의사도 아니지만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더 많은 걸 생각하면 의료 제도의 근본부터 고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의사들의 이런 의견은 왜 공론화가 되지 않는지 궁금해요. 저도 이런 현실을 굉장히 최근에서야 알았거든요. 단순히 의사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공론화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긴 힘들어요. 의사 아닌 모든 사람이 바보는 아니잖아요. 이게 꼴랑 몇 년 동안의 문제도 아니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