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 그냥 평범한 판타지 계통
세계관 설정적으로 모난 부분은 없지만
그건 작품성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그냥 표준형 판타지 설정 그대로 차용해서 그런 것
캐릭성 - 나쁘지는 않고 좋은 편이지만 막 엄청 뛰어나고 그렇지도 않음
말 그대로 주요 캐릭터 설정을 나름 잘 잡아놓기는 했지만
업계에서 눈에 띄는 매력의 그런 수준의 독특한 무언가가 있는 설정은 아님
스토리 - 마찬가지로 무난하게 괜찮음
소설 원작에서 정리한걸 다시 한번 더 가다듬어서
전반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매력 있는 편
근데 딱 그정도고 명작 소리 듣는 애들처럼 강한 울림이 있는 수준은 아님
여기까지만 정리하면 평범한 양품 수준인 이 작품
근데 왜 요새 그렇게도 유게에서 핫하냐
그냥 만화 작가의 "만화 연출력"이 미쳤음.
이 기교가 가장 두드러지는게 전투씬인데
혹자들은 "검술 고증이 쩐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런 모양이지만
사실 일반인들이 보기에 "검술 고증"이런거 알 바겠음.
그냥 액션이 화려하고 보기 좋으면 장땡이지
이걸 진짜 잘 함
각 컷컷의 흐름을 통한 내러티브를 매우 자연스럽게 전달함
내가 이거 거의 연재 시작부터 본걸로 기억하는데
"만화"로써의 연출 실력이 탑티어 급이라 처음부터 인상깊었던 걸로 분명히 기억함.
액션 연출이 되게 보면서 뽕차게 그려서 빌드업도 잘하고
그리고 검술만이 아니라 마법 표현도 꽤 실용적으로 그릴려고 노력한거 같음
연재본은 몰라도 단행본으로 추가되는 분량들에는 또 나름대로 울림이 있어서
ㄹㅇ 맛있음 이거
누가 분석한 글을 보면 드래곤볼 처럼 시선의 흐름에 맞게 연출을 처리해서 매끄럽게 진행하게 했다고 감탄하더라
예전 원펀맨 전투 작화보는 기분...그런데 애니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