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토마토를 길렀어. 집 뒤엔 토마토로 가득한 그린하우스가 몇 개씩 늘어서 있었지.
그런데 몇 년 전 누이하고 이야기하다가 나한테 그 식물에서 자란 토마토를 먹거나 본 적은 있냐고 물어보더라고. 오....
내 아빠는 언제 어깨에 구멍이 난 상태로 집에 와서 나한테 상처에 알코올 좀 뿌리라고 했어. 넘어졌는데 병원은 '너무 비싸다' 나.
아, 그리고 아빠가 집까지 몰고 온 트럭은 내가 모르는 차였어.
어렸을 때 난 주로 할머니와 시간을 보냈어. 축구가 끝나고 나하고 애들이 집으로 오면 할머니는 요리를 해 주셨어. 내가 대학에 진학했을 때도 사람들은 계속 할머니를 찾아와서 생필품 구매하고 정원에 물 주고 거동을 챙겨드렸어.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가 나한테 전화해서 말하길 그 사람들이 거의 다 ㅁㅇ 판매로 쫓겨서 사라졌고 그 중 한 명은 사실 지역의 거물 보스였다는 거야. 할머니의 유일한 관심사는 이제 어떻게 생필품을 사러 갈지뿐이었고.
요약: 내 할머니는 ㅁㅇ 카르텔 조직원들한테 살림살이 심부름을 시키셨어.
내 아빠는 내가 4살 때 떠나서 15살 때 돌아왔고, 난 아빠와 같이 살게 됐어. 알고 보니 아빠는 '컴퓨터 수리공' 으로 위장한 거대 ㅁㅇ 조직 보스였던 거야. 조직폭력배와도 연줄이 깊었고.
날 때린 전 남친을 트렁크에 묶어서 가둔 적도 있었지. 좋은 가장이었지만 끔찍한 인간이었어.
마지막이 재밌네
가장으로썬 좋았지만 인간으로썬 끔찍했다
호에에에..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