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프로그램 수십 개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고
사업가라는 본업을 방송인 이미지로 감춘 채 공중파에서는 공익을 위하는 업계 선두주자 아이콘 포장을 뒤집어쓰고 대중이 원하는 부분을 적당히 긁어주는 척 하며 어지간한 연예인 준하는 인기를 쌓아올리면서
뒤로는 본인 사업의 확장으로 인한 폐혜와 부정적인 피드백들을 자신의 방송 이미지로 억누르고 자신에게 비판적인 여론은 광신 팬덤을 앞세워 잠재우면서 지역 축제, 군납, 공공기관 계약 등 전방위적으로 사업 문어발을 펼쳐놓고 사실상 그리던 사업 그림을 거의 완성해나가기 직전이었음
작은 논란에서 촉발된 자질 의심과 영상 파묘가 없었다면 아마 저 전방위적 사업 확대는 결실을 맺었을거고 백씨 주머니만 더 두툼하게 불려줬겠지만 그 밑에서 가맹하는 프랜차이즈 점주들은 여론에 찍 눌려 피눈물 흘리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을거고 우린 여전히 저 사람을 ‘요식업계 정상화에 앞장서는 사람’ ‘지방축제를 정상화시키는 사람’ ‘만능 엔터테이너이자 성공한 프랜차이즈 사업가’ 정도로 여전히 떠받들고 있었을거고
여기까지 파묘가 튀어나오고 형사입건된 사례만 몇 건이 넘는데도 여전히 우리 대표님은 별 잘못 없어. 밑의 직원 / 같이 일한 협력사 / 수입업체 / 공공기관이 잘못한거야 로 어떻게든 여론 조금이라도 틀어막으려는 x천지 뺨싸다귀 때려버리고도 남을 광신팬덤 화력을 보면 진짜 겨우 사업가, 업체 대표, 평소 대중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유력가 집안 출신 사람 하나한테 이렇게까지 감정이입 크게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공중파의 이미지 메이킹이 새삼 정말 소름돋게 무섭다는 생각도 듬
하지만 우리가 한 사례를 겪고 조심한다고 해서 제 2의, 제 3의 백종원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겠지
방송은 어차피 이런 이슈메이커가 필요하고 결국 또 누군가를 내세워 대중이 좋아하는 착하고 선한 이미지 쌓아주면서 밀어줄 테니까
참 존나 답없는 문제인거 같기도 하다
언제나 그래온거같지만 한 인간을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서
내가 그사람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게 제일 큰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