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스틸의 티저 포스터 중.
'미군에게 압송되는 슈퍼맨' 포스터.
예고편에서도 꽤 비중을 잡아주는 등, 슈퍼맨이라는 캐릭터의 실사영화 역사에서 상징성이 꽤 큰 장면이다.
물론 당시엔 저 수갑 크립토나이트냐? 라는 반응도 많았고 실제로 맨옵스 작중에서도 슈퍼맨이 깃털마냥 끊어버리지만
결국 슈퍼맨을 배척하고 경계하는 세상과 이에 순응하면서도 그들을 지키는 슈퍼맨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
이전작 슈퍼맨 리턴즈에서 보여준 낭만주의적 묘사들, 슈퍼맨을 살리려 애쓰는 시민들의 모습과는 결별을 택한 것이다.
물론 저 맨옵스가 '놀란 닥나 죽어라 따라하는 영화' 란 비판을 받고, 실제로 그게 일리없는 말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저 '초인적 외계인을 경외하며 동시에 두려워하는 세상'은 이후 계속 등장함.
그를 신으로 숭배하거나
혹은 두려워하며 제약하려 하거나.
이번에 리붓된 제임스 건의 슈퍼맨 역시, 그를 배척하는 세상에 대한 묘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잭동님의 울트라맨 칼완용보단 당연히 슈퍼맨의 인간성에 대해 집중하겠지만
사실 제임스 건의 작품들 역시 분위기만 유쾌하지 내실은 꽤나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하지만 결국 놀란 다크나이트 따라하는거냐? 라는 꼬리표는 계속 붙을듯
그래서 칼엘은 박살난 도시위에서 여유있는 키스씬을 만들었다
홈랜더를 보고 났더니, 얼마나 슈퍼맨이 착한지, 그리고 시위하는 놈들이 얼마나 쓰레기인지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