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베러맨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베러맨이 무슨 영화냐고요?
쌀숭이가 노래하면서 자기 팬들을 척살하는 내용입니다.
...뭔가 헛소리같은데 일단 들어나보죠.
베러맨은 좋은 평가에 비해 너무나 큰 흥행 참패를 맞은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침팬지 스킨이 너무 불쾌한 골짜기라서 그렇지 영화의 완성도는 매우 좋은 편이거든요.
그리고 이 불쾌한 골짜기가 흥행 참패의 큰 원인이기도 하죠.
여러분 요새 극장에 얼마나 자주 가시나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아니면 정말 극장에 가는 일은 드물겁니다.
그도 그럴게 극장 티켓 가격이 몇년 전과 비교해서 너무 많이 올라버렸죠. 과거엔 7천원인 티켓이 지금은 만오천원이니까요. 이제 과거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볼 수 없습니다.
옛날에는 극장에서 그냥 평범하게 재밌던 영화도 요즘에는 극장에서 보면 개연성 엉망이고 완성도 나쁜 영화가 됩니다.
Ott에서 보면 그냥 킬링타임인 영화가 극장에서 보면 시간 아까운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극장이 비싸서 사람들이 안오는 상황인데 와중에 침팬지가 노래하는 영화가 개봉한다? 예고편 보고 "대체 저게 뭐야?"라는 생각을 할겁니다.
예고편 보고 처음 눈에 보이는건 불쾌한 골짜기고 영화가 재밌을거같다는 건 또 다른 이야기죠.
요새 잘만든 영화는 입소문을 타서 꾸준히 롱런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브스턴스, 콩클라베, 브루탈리스트 등 상대적 소규모 영화들이 그런편이죠.
근데 베러맨은 입소문 타기엔 저 침팬지 얼굴이 너무 큰 진입장벽입니다. "야 베러맨 진짜 재밌던데 한번 봐바!"해서 한번 검색해봤는데 갑자기 침팬지 얼굴이 딱 나옵니다. '내가 침팬지 얼굴 보려고 1.5만원 내고 극장에 가야해?' 라는 생각이 들죠. 첫 인상이 중요한데 첫인상이 너무 쉽지않습니다.
아마 옛날에 개봉했다면 의외로 지금보다는 흥행했을 겁니다.
그땐 상대적으로 티켓 가격에 부담이 없을테니까요.
그럼 결국 침팬지로 묘사한게 흥행 실패의 원인이였던거네요.
그냥 비슷한 배우 데려와서 찍는게 더 싸고 흥행도 했을텐데 뭐하러 그렇게 돈을 버린거람?
근데 베러맨이 침팬지 묘사를 하지않고 다른 영화들 같이 그냥 로비 닯은 배우가 연기를 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영화가 나왔을거같단말이죠. 그래서 전 지금의 베러맨이 좋습니다.
이제 극장에서도 상영이 점차 종료되는 추세이고 곧 vod도 나올거같으니까 다들 기회가 된다면 vod로 한번 시청해보세요.
개인적으로는 나중에 점차 특색있고 신선한 작품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컬트 명작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블루레이..정식 출시해줬으면 좋겠다..
???: 근데 네이버 영화 평점 별로던데 그냥 작성자가 영화 취향이 이상한거 아님?
그 네이버 관람평 숫자도 겁나 적음 ㅋㅋㅋㅋㅋ
심지어 네이버 평엔 평론가 평도 안나옴
그 네이버 관람평 숫자도 겁나 적음 ㅋㅋㅋㅋㅋ
심지어 네이버 평엔 평론가 평도 안나옴
흥행한 다른 가수 영화들에 비해 울림통이 부족한게 일단 원인인거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