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나 월드임무 같은건 그래도 떠먹여주니 아는 사람이 많은데
진짜 각종 서적이나 무기 성유물 스토리로 찾아봐야 하는 내용은 정말로 아는 사람만 아는 내용인데
문제는 제작진은 이걸 유저들이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무언가를 하는 경우가 많았음.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이놈은 수메르의 생물인 머리깃 호랑이 라고 하는 동물임.
근데 이 동물과 관련된 "꽤" 중요한 설정이 있는데..
전대 풀의신, 룩카데바타 (버섯말고) 에게는 친구 겸 애완동물이 하나 있었는데
이게 호랑이 였음.
수메르의 우림에는 나무와 숲외에도 이곳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있었는데
룩카데바타는 식물과 나무를 잘가꾸는 역할은 아란나라에게 줬고
숲을 지키는 무력을 맡은 영수(靈獸)이자 우림 동물들을 통솔할 왕좌는 호랑이한테 줬음.
그런데 룩카데바타, 호랑이 모두 500년전 켄리아 대재앙에 맞서싸우다 죽게됨.
현재 풀의 신좌는 나히다가 룩카데바타를 이어 새로운 초목의 여신이 된 반면,
숲의 왕좌의 경우 켄리아 마물과 싸우던 청록셋 사냥꾼 뷔엘데센트(몬드 비경 청록 성유물의 주인)
를 마지막으로 명맥이 사실상 끊어져버림.
현재 머리깃 호랑이가 그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나 진정한 후계자는 아님.
머리깃 호랑이는 과거 진짜 숲의 왕 밑에서 보호받아서 어찌됐건 최선을 다해 호랑이의 빈자리를 메꾸는중인듯
이런 내용이 있음.
근데 이걸 알아 보려면?
수메르 곳곳에 흩뿌려진 일회용 미궁의 지문
성유물 스토리
무기 스토리
덤으로 각종 인게임 지문과 서적까지 찾아봐야 함.
심지어 내용도 명쾌하게 다 풀어주는게 아니라 옛 전승처럼 묘사해놓음.
들인 공은 정말 어마무시한데....하긴한데...
참..
성유물이나 비경 텍스트까진 그렇다 쳐도, 무기는 가챠잖아 ㄱㄴ들아... 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기원 한정 4성 무기, 전무).
성유물이나 비경 텍스트까진 그렇다 쳐도, 무기는 가챠잖아 ㄱㄴ들아... 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기원 한정 4성 무기, 전무).
설정도 깊고 정교한데 그걸 다 뿌려놓고 숨겨놔서 이걸 도대체 봐줬으면 하는건지 모르겠음
프롬 따라서 뭐 좀 있어보이려고 하는건지 설정 잘 짜면 뭐해 대다수의 유저들이 메인스에 나온거 말고는 ㅈ도 모르는데
베ㅈ스다 스타일이긴 한데 이게 참 설정 쉽덕들한테는 좋긴한데 참 불친절하긴 하단말이지. 원신 같이 좀 대중적인 게임은 설정이나 스토리도 좀 더 쉽게 푸는게 좋아보이긴함.
이거말고도 천리가 강림자들에 발작할만하다 싶은 이유도 성유물에 박혀있고
중요한 설정이랑 떡밥들을 왜 메인보다 월퀘나 여기저기 흩뿌린거에 넣어두냐고
무기는 진짜 머냐 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없네
시뇨라 스토리도 그렇고 로어텍스트로 여기저기 뿌려둔 글이 진짜 너어무 많음
솔직히 꺄륵꺄륵하는 시간떼우기 사료용 이벤트보다, 저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벤트를 훨씬 많이 진행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