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 쵸비 그냥 롤드컵 못 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쵸비가 롤드컵 딸라고 별의별 포지션 다 해가면서 롤드컵 출전만 한 30년 했으면 좋겠다. 그런 다음에 젠지에 입단한 엠비션 아들 강해인이 미드로 롤드컵 땄으면 좋겠다.

한 30년 뒤에 쵸비가 가까스로 롤드컵 결승에 올라갔는데 우승은 샤오후가 땄으면 좋겠다. 그리고 쵸비가 마우스 던지면서 절규하는 게 전세계에 중계됐으면 좋겠다.

미래의 30년 동안 쵸비는 총 9번 롤드컵 결승에 오르고 그 때마다 롤드컵 미드 받는 선수가 페이커, 쇼메이커, BDD, 루키, 유칼 다시 페이커였으면 좋겠다.

쇼메이커가 롤드컵 우승 소감으로 '우승한 건 매우 영광스럽지만 무엇보다 결승에서 쵸비와 맞붙은 게 가장 명예로운 일일 것이다'라면서 인방 미소를 지었으면 좋겠다. 그 순간 카메라는 쵸비를 비추고, 쵸비의 입은 경련을 일으키듯 억지미소를 지었음 좋겠다.

노년이 되어 젠지E스포츠아카데미에 칩거하며 여생을 정리하는 쵸비가 서랍장에서 꺼낸 어린소녀의 수십 년 된 낡은 편지를 주름진 손으로 읽었음 좋겠다.

'안녕하세요 쵸비 선수, 저는 영희에요. 그리핀 시절의 당신은 정말 굉장했어요 당신이 꼭 롤드컵을 딸 거라 확신해요'

그리고 편지글 구석엔 은색 크레파스로 서툴게 그린 롤드컵 트로피가 있었음 좋겠다. 쵸비가 오오 영희야 미안해 영희야 하면서 오열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