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한테 실제로 활 쏴서
배우가 총들고 감독 집 찾아가서 욕 한사바리 했다는걸로 유명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거미집의 성'
저 장면을 어떻게 찍었는지
실제 활 쏜건지
장치로만 쏜건지
말이 많은데
사실 둘다 했다
배우가 입고 있는 갑옷 아래에 튼튼한 보호용 판을 깔아놓고
거기에 와이어를 연결해서
장치로 쏴서 거기에 정확하게 맞추게 했다
물론 화살촉은 축음기 정도+두꺼운걸로 관통력은 적었다고 함
+실제로 활도 쐈다
촬영기법을 최대한 활용,
그리고 궁도 사범들을 데려와서 멀찍한곳에 최대한 안전하게 쏘는것
이대로 리허설까지 진행했고
배우는 화살이 아무리 갑옷에 직접 안전하게 꽂힌다곤 해도
자기를 향해 날아와서 박히는 경험
+수십명의 사람이 자기를 향해 활을 쏘는 광경을 보게 되어
리허설 뒤에 악몽까지 꿀 정도였다고 함
그래도 어찌저찌 촬영은 진행하게 되었는데..
하지만 실제 촬영일엔
리허설때 활 쏘던 사범들은 없었고
아마추어 궁도부원들이 와서 활을 쐈다
당연히 사범보다 실력이 떨어져서
눈먼 화살이 계획보다 훨씬 가까이에 꽃히는 경우도 생겼다
이것은 리얼리티를 뽑아내려는 감독의 숭악한 의도였고
그 결과 이 공포에 질린 표정은 감독의 의도대로 리얼하게 나오게 되었다
저 바로 옆에 박힌 화살은
진짜로 쏴서 박힌것;
그 뒤엔 익히 알려진 대로 감독 집에 총들고 찾아가서
감독 집 주변을 돌면서 감독 욕을 했다고 한다
아무튼 속였고
아무튼 뒤질뻔했고
아무튼 총들고 간 거까지 전부 팩트였군 ㅋㅋ
이거보다 더 한거 많음. 제임스 카메론은 어비스 찍을때 물에 잠깐 들어갔다 나올거야 구라치고 10몇시간을 배우들을 물속에 빠트려서 쵤영하다 여배우가 감독에게 개쌍욕을 했고,우리의 탐 쿠르즈 형님은....대본에서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여배우를 손으로 껴안고 아파트 10층높이에서 줄잡고 떨어지는 바람에 여배우가 "정말 미친인간이다"라고 생각했다함. 물론 우리의 탐형은 낙하 직후 여배우에게 "웰컴 투 미션임파서블" 이라고 말하는것을 잊지 않았음....
아무튼 속였고
아무튼 뒤질뻔했고
아무튼 총들고 간 거까지 전부 팩트였군 ㅋㅋ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도 뭔 영화더라 전쟁영화 찍을떄 공포탄 비싸다고 실탄쐈던거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