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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안철수의 착각이 비극을 불러왔다

안철수나 그 지지자들은 안철수의 정치력으로 국민의당을 일구었다고 생각한다. 이게 대단한 착각이다. 국민의당은 우리나라 보수 세력이 영구 집권을 위한 야권 분열책으로서 야권의 2대 중심축인 친노와 호남을 분열시키려 온갖 이간질했고, 그에 따라 친노 정치인과 호남 지역구 정치인이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 대립하였고,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호남 지역구 의원들이 당권을 잡을 친노 세력에 의해 공천받지 못하고 제거될 것을 염려해서 안철수를 상징적 정치 지도자로 내세워서 분당하는 과정에서 태동하였다고 봄이 정확하다.


즉, 안철수는 국민의당을 만든 보스 정치인이 아니라 보수 세력의 야권 분열책의 결과물로서 생긴 국민의당의 얼굴 마담에 지나지 않았다. 얼굴마담이란 바지사장이고, 입헌군주국가의 명목상의 군주, 의원내각제의 실권 없는 대통령과 다를 바 없는 지위다. 그러하다면, 그러한 자신의 처지를 알고, 적당히 상징적 지도자로 폼만 잡으려 했다면 이 사단까지는 오지 않는다. 상징적 리더에 불과한 안철수가 지난 대선에서 대선 후보가 된 것은 엄청나게 대우받은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실질적 오너가 되겠다고 맘먹고 자기 뜻에 따라 좌지우지하려 한다면, 그 집단의 실세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당연히 축출하려 들지. 네팔 국왕 자리가 상징적 자리인데, 존경받던 국왕이 미스터리한 사고로 가족과 함께 몰사당한 후 동생이 국왕 자리를 물려받고 직접 통치를 시도했다. 몇 개월은 그게 가능했지만, 결국에는 비참하게 쫓겨났다. 지금 국민의당 사태가 그와 똑같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안철수가 창당 과정에서 그냥 얼굴마담으로 들러리 역할을 한 것뿐인데도, 안철수와 그 지지자들이 절대 다수 당소속 의원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국민의당을 보수 진영에 갖다 바치려는 정치 공작적 행보를 관철시키려고 하니까 이 난리가 난 것이다.


6.25 때의 난리는 난리도 아니여.



댓글
  • 도깨비콧털 2017/12/09 07:38

    찰스가 꼭 읽어야할 예리한 분석

    (OMgkYD)

  • 에이브라 2017/12/09 07:46

    즉, 안철수는 국민의당을 만든 보스 정치인이 아니라 보수 세력의 야권 분열책의 결과물로서 생긴 국민의당의 얼굴 마담에 지나지 않았다.
    이걸 왜 모를까?

    (OMgkYD)

  • 원피스11 2017/12/09 07:51

    뭐가 예리해유 호남계가 진보정치권에서 비주류로 추락한건 어제오늘일이 아니쥬 이건 호남인들도 이미 체감하던바쥬 항상 몰표를 몰아쥬는 호남이 호구도 아니고 자기지역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당내에서 입지가 형편없는대 안빡쳐유? 선거때 이니가 호남애 엄청신경쓴것도 총선때 들어난 호남의 민심을 이해해서쥬 그래서 내각규성할땨도 호남총리부터 장관등에서 신경쓴거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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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벡터맨베어 2017/12/09 07:57

    원피스11// 우유먹어유 두유먹어유 쥬스마시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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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피스11 2017/12/09 08:10

    보수새력 영구집권을위한이란 가정 자체부터가 틀린게 당내에는 다양한 아견이 있을 수 있고 2016년총선때 여당이던 새누리당애는 그 샥체가 아주 잘 들어났쥬 새누리당내에서의 계파갈등과 공천학살은 민주당 도와주려고 자살골 넣은건가유? 대표직인가지고 나르샤까지했는데? ㅋㅋ

    (OMgkYD)

  • 블루이니 2017/12/09 09:46

    안신병자

    (OMgk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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