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한지 한 달만에 인증해봅니다.

예전에 단톡방에서 김딸칠님께 받았던 국게 스티커 붙히고, 엠블럼 튜닝하고, 초보운전 스티커 붙히고, 마음만은 애지중지하며 11월 초까지 잘 타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10월 말에 어머니께서 교차로에서 좌회전 하시다가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1톤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다행이도 카니발이 튼튼하게 잘 버텨줘서 타고 계셨던 어머니와 외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친구분들은 다치지 않으셨고

수리비는 엔진을 교체해야 되서 천만원이 넘게 나오는 바람에 보험금 760만원에 나머지는 사비를 들여 고칠까 폐차할까 고민하다가

부모님께서 의논하신 결과, 어머니께서 새차 타기 부담스럽다고 저에게 양보해 주셔서, 어머니는 제가 타던 레조를 타시고, 제가 새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레조를 18년째 타고 있고, 카니발을 폐차하게 되어 그 두 대를 동시에 업그레이드 할 생각에

모하비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레조를 만 20년 채우고 나서 싼타페 TM이나 텔루라이드, 트래버스, G4 렉스턴 9인승 중에 고르고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새차를 사게 되니까 다른 차는 안중에도 없이 딱 모하비가 떠오르더군요.

처음에는 가장 낮은 등급에 3열 시트만 추가해서 사려고 했다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때문에 VIP 등급에 상시 사륜구동, 내비게이션, 3열 시트, 썬루프 추가하고, 인테리어 색상은 브라운으로 고르려고 했는데

저희가 원하는 차량을 받으려면 2~3주는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경기도에 인테리어 색상은 불확실하지만 저희가 고른 품목에 드라이브 와이즈까지 추가된 차량이 두 대 있다고 해서 그 차량을 받기로 했습니다. (부모님, 저 모두 출퇴근 해야 되서 당장 차가 필요했거든요.)

그렇게 11월 10일 오후 4시 30분에 차가 제주도에 도착했고, 제가 꼭 누적 주행거리가 10km 이하일 때 인수하기 원해서 영업사원분이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11월 11일 오전 11시 쯤에 기아자동차 동제주지점에 가서 아기 모하니와 만났습니다.. ♡

차량에 대해서 설명 듣고, 핸들, 운전석 & 조수석 시트, 기어노브 비닐만 제거하고 인수증에 싸인했습니다.

계기판에 표시되어 있는 8km를 확인하고 첫 주행하는 기쁨도 잠시..

차량 제작결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핸들이 사진처럼 우측으로 한 35º 틀어진 상태로 직진하는 겁니다..

핸들을 직진 위치에 놓으면 차가 슬슬 왼쪽으로 가고, 사진 속 상태에서 직진하더군요.

바로 영업사원분께 전화해서 받았던 곳으로 돌아가서, 2시간 정도 기다려서 아버지와 의논한 결과

그날이 토요일이어서 내일(일요일)까지 타보고 다른 문제 없으면 월요일에 영업사원분과 같이 다니면서 싹 고치기로 합니다.

제가 3급 장애인이라 3열 시트(7인승) 옵션을 추가해서 면세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구입할 때 취득세, 등록세, 1년에 90만원 내는 세금도 안 내도 되는 것이죠.

그래서 본인용 장애인 주차증을 발급 받고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저녁까지 타보니 핸들이 틀어진 채로 직진하는 문제 외에 다른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월요일에 영업사원분과 같이 기아자동차 사업소 근처에 있는 타이어프로에서 1시간째 휠 얼라이먼트를 점검하고, 풀었다 조였다 하면서 맞추고 난 후

시운전 해보니 정상적으로 운행이 가능한 상태가 되어서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