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존 시나 : 카메라 들고 잘 찍어둬. 진짜 챔피언이 여기 있다.



레슬매니아에서 17회 월드 챔피언이라는 불후의 대기록을 세운 존 시나.

신사숙녀 여러분, 새로운 언디스퓨티드 WWE 챔피언을 맞이해 주세요.

존 시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방금 저의 소개 멘트가 무례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여러분, GOAT. 진정한 챔피언, 위대한 전설. 라스베이거스를 빛내고 있는 사나이

존 시나!!!

승자가 역사를 쓰는 법이지.

너넨 그럴 자격도 없어.

네가 금요일에 날 조롱하고 괴롭혀도, 난 챔피언 벨트를 차고 링에 서고 있지.

너네가 박수쳐주면 내가 다 용서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래, 그래. 그런 게 진짜 건강한 관계라고 생각해?

거기 당신, 아내한테도 그렇게 대하나?

아니지, 그럴 리 없지.

부모라면 아이한테도 그렇게 하겠어?

아니, 당연히 아니지.

그러니까 말이야, 그게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야.

네 기분이 좋아졌다고 해서, 내가 '지옥에나 꺼져'라고 말 못할 이유는 없잖아.

여기 있는 놈들 전부 나한테 사과할 빚이 있어. 하지만 그럴 용기는 없어.

(We are sorry!) 

(We are sorry!)

그래, 좋아. 소리 질러봐.

이 쇼는 원래부터 너희가 납치해온 쇼였어. Raw 말이야. 안 그래?

레슬매니아를 위해 왔다고? 티켓을 쥐고 와선 뭘 하고 싶은데.

너네가 이 쇼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정말 너희들 한심하구나.

너네의 화해의 손길이라도 되는 거야?

집에서 보는 놈들. 혹시 잘 안 들렸다면, 지금 이 관중들이 외치는 건

'우린 미안하지 않아'야.

한번 훑어보자. 그래, 여긴 내가 본 것 중 가장 한심한 인생들로 가득 찬 경기장이네.

너희는 미안해야 해. 한 명도 빠짐없이.

그리고 제일 좋은 건…

나는 너희한테 아무 감정도 없어.

그래, 나는 독설가일 수 있어. 하지만 너희는 그저 멍청이 집단이야.

지난 25년간, 너희는 나에게 훨씬 더 심한 말들을 해왔지.

나는 항상 너희가 날 무너뜨리려 한 걸 버텨냈고, 언제나 다시 일어섰어.

그런 내가, 지금 여기서, 너희 따위 때문에 무너질 거라 생각해?

웃기지 마.

계속 해봐. 너희는 나에게 아무 의미도 없어.

너희의 소음도 나한텐 아무런 영향이 없어.

우리 인생에서 의미 있는 건 단 하나 뿐이야.

36개의 일정.

올해 초에 말했지. 36개 일정 끝나면 난 떠난다고.

시간은 흘러. 정말 빠르게 지나가.

지금까지 너희가 이미 잃어버린 시간부터 세보자.

넷플릭스 데뷔. 인디애나폴리스. 토론토. 런던. 브뤼셀. 글래스고.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

27개 일정 남았어.

경기 말고. 출연 일정.

맞아. 너희는 내가 레슬링 못 한다고 말하지.

하지만 난 그럴 필요가 없어.

그냥 나와서 이렇게 말만 하면 돼.

내 출연 일정 카운트가 0이 되는 순간, 프로레슬링의 시간축은 완전히 멈춰.

난 너희처럼 멍청하지 않아.

다음 주에도 Raw가 있을 거 알고 있어.

새로운 챔피언이 나오겠지.

하지만… 브루노 삼마르티노가 들었던 그 타이틀.

로만 레인즈가 1,000일 넘게 지켜낸 타이틀.

시카고에서 CM 펑크가 내게서 빼앗아간 그 타이틀.

트리플 H, ‘게임’이 지켰던 그 타이틀.

숀 마이클스, 하트 브레이크 키드가 들었던 그 타이틀.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이 몸으로 지켜낸 그 타이틀.

이제 내 것이지.

나는 WWE의 마지막 진짜 언디스퓨티드 챔피언이다.

이걸 얻는 건 어려웠어.

이제부터 방어하는 건 식은 죽 먹기지.

그냥 너희를 인형처럼 다루기만 하면 되니까.

너희가 구원받을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는 코디 로즈였어.

무정한 새끼들.

그를 야유하더니, 다시 응원하고… 그리고 일요일엔 또 야유해?

내가 그의 이름을 언급하자마자…

지난 1년간 WWE를 어깨에 올려 세운 그 남자를 이제는 혐오해?

[레슬매니아 직전까지 코디에게 환호를 보내다 당일 경기에서 코디에게 야유를 퍼붓던 관중을 지적]

이게 바로 이 업계가 망가진 이유야.

그래서 어젯밤 코디 로즈는 완전히 가려졌고, 압도당했고, 박살이 났던 거야.

이제 거울을 제대로 쳐다봐.

그리고 현실을 받아들여.

WWE엔 존 시나만큼 강하고, 빠르고, 현명하고, 잔혹한 사람 (ruthless aggression)은 없어.

하지만 너희와 달리, 난 ‘강한 심장’을 가졌어.

그래서 지금 너희에게 아주 좋은 일을 하나 해줄게.

카메라 꺼내.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둬.

사진 잘 찍어둬. 왜냐면

마지막 진짜 챔피언이 여기 있다!

ㅆㅂ! (Shit!)

선역 랜디 오턴 vs 악역 존 시나의 대립

레전드 킬러가 레전드를 사냥하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