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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김장

내일은 시댁에서 김장을 합니다
저는 안갑니다
김치 안먹고 엄마가 그때그때 조금씩 담아줘서 그거 먹어요
막 담그거나 완전 익거나 둘중 하나
작년에 김치통 한통 가지고 내려갔습니다
어머님이 이번년도는 일도 하고 김치 안먹으니 내려오지 말라십니다
동서가 형님 안오세요? ㅇ라는 카톡을 보내옵니다
그래서 응 어머님이 오지 말라고 하시네 했습니다
동서는 현재 임신 5개월입니다
동서는 간답니다
시동생 남편에게 왜 못오냐 연락옵니다
자기 와이프만 고생한다고
우리 남의편킴 동서가 불쌍하답니다 혼자 일한다고
죽일까...둘째 갖고싶어도 맞벌이에 그만한 여력 없어 애도 친정엄머한테 맡겨가며 일하는 나한테 저딴말을 하고싶을까
맨날 지역맘카페에 시조카 어린이집 보내고 카페니 브런치니 글 올리는 동서를 누구는 집을 받아 둘째 갖고 누구는 집 못받아 아둥바둥 사는데
누가 더 불쌍한지 모르겠네요
더 웃긴건 우리 일년에 한통 가져간거 사동생네는 김장할때 열통정도 가져가고 또 가져갑니다
동서 친정하고 시동생 친구들 준다고...
내새까 아파도 친정부모님 손 빌리고 조음장애로 언어차료 받는것도 친정아부지가 데려가주시는데 내가 내 자식 케어도 제대로 못하며 진상들 상대하는데 저기서 저런말이 왜 나올까요
우리 제부 돈 잘번다는 이유로 내년 아빠 환갑때 친정부모님 비지니스석으로 프랑스여행 보내드리는 우리 제부 한달에 두번은 우리 부모님 밥 사드리는 우리 제부는 혼자만 사위노릇하니 불쌍하네요
엠뱅.....
댓글
  • 삼모작 2017/12/08 11:29

    이글 고대로 남편분 보여주세요..ㅋㅋㅋ

    (Y26bjF)

  • 뺨뺨이 2017/12/08 11:52

    왜 당연히 김장은 며느리들 몫이고 동서혼자 일해 짠하다니ㅋㅋㅋ자기와이프짠하면 시동생이 같이 하면될일이지 형수더러 오라마라ㅋㅋㅋ남의편님도 동서짠할 정신으로 글쓴님 더 아껴주셨음 좋겠네요

    (Y26bjF)

  • 배려 2017/12/08 12:03

    그냥 서로 연락하지 맙시다

    (Y26bjF)

  • 분홍꽃돼지 2017/12/08 13:06

    동서가 불쌍하면 그 일 동서 남편이 하고 동서가 불쌍하면 직접 가서 일하시지 왜 다들 안쓰러워하면서 일은 작성자님보고 하라는지..김치 10통 넘게 가져가느라 김장하러 오는 거면서 김치 한통밖에 안가져가는 사람와서 일하라는 건 무슨심보에요?
    작성자님 그냥 씁쓸해만 말고 남편분께 얘기 진지하게 하세요. 나중에 작성자님만 못된 사람돼요. 안쓰러우면 가서 도우고 오라고, 아님 찍소리 말라고

    (Y26bjF)

  • 매일네게메일 2017/12/08 16:01

    어휴 내 동생이 와이프한테 저딴말했으면
    갈아마셨을텐데

    (Y26bjF)

  • 한번더해요 2017/12/08 16:06

    죽어도지들은안하지 ㅋㅋㅋ 짠하면 동서쉬게하고 남편이가라제발 남자가김장하면손모가지짤리는줄알아 옘병

    (Y26bjF)

  • boba419 2017/12/08 16:22

    난 저 집이 좀 너무했다 싶은데... 불쌍한 사람 안나오게 시동생이랑 남편이 김치 담그면 되겠네요.

    (Y26bjF)

  • 진저민트 2017/12/08 17:28

    김장 아들들 시키면 되지 왜 며느리를 불러선
    우리집은 이모부도 오빠들도 우리 아빠도 시키면 잘만 하던데

    (Y26bjF)

  • 단호해잉 2017/12/08 20:25

    시댁김장은 왜 남의집 딸들인 며느리가 하는 일이에요? 불쌍하니마니 뭐래 엠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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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송 2017/12/08 20:31

    짠하면 지가 하지~~
    동서도 형님 안오는거  싫음 지도 가지말든가
    지 얻어먹으러 가면서 카톡은 왜한대
    그냥 돌직구 날림 안돼요?

    (Y26bjF)

  • eejj 2017/12/08 20:36

    그놈의김장이 뭐라고 왜.며느리만 스트레스받는걸까요ㅡㅡ
    이런글 볼때마다 참 제가 김치안먹는게 천만다행이구나 싶어요.
    시댁가서 초반에 이거싫어요.저거안먹어요. 눈치없이 말하고 안먹은게 참 다행이죠

    (Y26bjF)

  • 딩굴~ 2017/12/08 20:46

    - 형수님 제와이프 배나와 혼자 일하는 거 보려니 마음이 안좋네요, 정말 안내려오십니까
    - 네 안내려가요 마음이 안좋으시면.. 직접 도우시는 건 어떠세요 저는.. 김치 이번에 안받아도 되서요. 챙겨가시는 분들이 직접하시는 게 왜 서운하신지 모르겠어요. 저는 친정댁에 애기맡기고 하루 무사히 보내기도 힘든 판에, 먹지도 않을 김장받겠다고 내려가는게 제 마음이 좋지가 않아서요. 저는 도련님처럼 챙겨주는 남편도 못가져서 이렇게 손아랫 시동생한테 오냐마냐 전화도 받아야 되는 처지라서요.. 친정댁에서 김치며 육아며 온갖 도움 다 받아도 보답도 못해드리는데.. 받아오지도 않는 김장 도우러.. 제가 안가서 정말 서운하신가요
    - 말씀...심하신거 같습니다 형수.
    - 말이...심한가요, 제가 말씀드린 상황이 심한가요. 저는 아무리 봐도 제 마음이 더 안좋을 것 같은데...
    - .....

    (Y26bjF)

  • 옆에앉아도돼 2017/12/08 20:48

    초반만 읽고 판단한 저를 반성합니다. 김치를 먹든 안먹든 김장같은건 보통 집안 모임같은 행사라..
    김치를 안 얻먹는걸 떠나서 그건 가는게 좋은게 아닌가.. 라고 생각한 순간
    중간부터 글을 읽어 내려가니 백번 천번도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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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쩨리123 2017/12/08 22:02

    정말 결혼하면 남편들 다 저러나요?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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