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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수술후 7일간투병후기

약 7년 주기로 세번째 재발해서 일주일 전 수술하고 7일째 투병(?) 중입니다.
통증은 없지만 검은 혈전과 붉은 하혈이 점점 심해져 집 근방 가까운 곳에 있는 치질만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진칠 받으러 갔다가 충동적으로 바로 당일 수술 받았습니다.
척추마취 후 가위,메스로 피주머니(?) 등을 절단(?)후 혈관은 레이져로 소작하는
약 10여분에 걸친 대수술을 마치고, 처치실 옆에서 네시간 경과를 관찰수
7층에 있는 병실에 퇴원 기약없는 입원 했습니다.
3일간에 걸친 무통주사의 위력으로 아픔은 거의 없지만 과격한 혹은 침대에 걸터 앉아
수술부위가 압박 받으면 둔중한 통증이 몰려와 3일간은 잠을 제대로 못잤습니다.
수술부위인 항문이 아픈건지 아님 오줌보,요도 등 아랫부분 전체적으로의 아픈건지
안아픈건지 모를 불쾌감과 바로 누우면 수술부위 압박으로 통증이 있고
옆으로 누우면 항문에 힘을 주지못해 아랫부분이 빠지는 듯한 느낌으로 인해
밥도 먹기 싫고,잠도 제대로 못자는 3일은 참 괴로웠어요.
덕분에 하루 다섯번 제 엉덩이에 패드 갈아주던 집사람도 보호자 침상에서 고생 했습니다.
제대로 안 먹으니 변도 무통주사가 끝난 3일째에 봤는데 변을 묽게 해주는 약을
계속 먹었더니 변이 나올때 딱딱한 변이 아니라서 다행히 아프진 않았습니다.
3일후 무통주사를 제거후 부터 수술부위가 타는듯한 통증이 밀려 오기 시작해
4시간 간격으로 엉덩이주사를 맞으며 이틀을 버티니 수술한 항문주위의 작열감이
완화 되길래 죽어도 집에서 죽자 하며 퇴원 했습니다.
1인실에 병원밥과 수술비등 도합 57만원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의료보험 만세!!!
집에와서 첫날 자는데 딱 견딜만큼의 통증이 오는데 참는것 보다 병원 방문해
통증완화 시켜주는 주사 맞는걸 택해 어기적거리는 발걸음으로 병원가서
주사 한방!!
이후 오늘까지 수술부위만 작열감이 좀 있고, 변도 부드러운 변이라 일 볼때
통증은 없지만 아직 수술부위가 아물지 않아 패드에 피와 진물은 계속 젖습니다.
의사 말로는 제 상태는 많이 심각했던 상태라 2주 정도 지나야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모쪼록 변기에ㅡ오래 머물지 않도록 노력을 하시길 바랍니다.
DSC_2832.jpeg

댓글
  • 파프리칸 2025/04/16 06:47

    재발은 무섭죠,
    수술한지 20년 넘었는대 아직 괜찮네요,
    수술후 아직도 밀착이 잘되어서 이게 벙구인지 똥인지 구별이 잘 안되는게 단점이네요.
    재발이 무서워서 채소 많이 먹고 고기류는 거의 안먹음,

    (rHPftG)

(rHPf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