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대충 알겠어요. 슈트가 또 먹통인 거죠? 그거 아주 골치아픈 일이죠. 저도 잘 알아요.
다행히 제가 자전거를 구해왔어요! 상태가 썩 좋지는 않기는 해도.
음... 일단 뒤에 타세요."
"우리가 아는 사이던가?"
"음... 정확히는 '알게될' 사이기는 하죠. 이거저거 설명할게 많기는 하지만."
"이봐, 일단 이 거지 같은 자전거에서 내리면 안 될까?"
"거지 같은 자전거라니! 자전거는 가난한 서민의 친구라고요! 가난해본 적 없으셔서 잘 모르시겠지만."
"아까 올 때 보니까 거미줄 같은 걸로 이동하던데 자전거보단 그게 빠를 거 아냐."
"아 그거요? 방금 거미줄을 다 썼거든요."
"젠장. 그냥 페달이나 밟아."
1대 파커랑 토니랑 만나면서 사고 수습하는데 3대 파커 나와서 옆에서 잔소리하는거 보고싶긴함
-꼬마야 슈트가 굉장히 무거운데 괜찮니?
-괜찮아요 저는 슈퍼 근력이 있거든요
-아니 자전거 바퀴가 찌그러졌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