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보고 땅울림이 오는 데 학살은 안돼! 하는게 답답하다며 욕했지만.
사실 리바이도 한지와 같은 생각을 했다.
리바이는 땅울림을 보면서
"이딴 건 죽은 동료들의 목숨값과 맞지 않다." 하며
인류가 학살당하는 꼬라지를 못마땅해했다.
한지보고 땅울림이 오는 데 학살은 안돼! 하는게 답답하다며 욕했지만.
사실 리바이도 한지와 같은 생각을 했다.
리바이는 땅울림을 보면서
"이딴 건 죽은 동료들의 목숨값과 맞지 않다." 하며
인류가 학살당하는 꼬라지를 못마땅해했다.
애초에 이거 답답하고 하는 사람이면 에렌한테 고마워 한거 까면 안 됨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답답하다고 말을 하는 건 이해하는데 아니 그렇다고 땅울림이 답이다! 쿠아아아!! 하면 일말의 평화와 희망도 내다버리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가끔 쟤네가 "조사"병단이란걸 잊더라고
말 그대로 바깥 세계 탐구를 위해 목숨 건 자들이 모인 곳인데 말이지
그 마레에 처음 발 디뎠을 때의 대사인, 아무것도 모르는 섬의 악마로는 못 돌아가겠지 라는게 핵심같음
한지가 답답하다는 건 얘가 조사병단 단장이라는 지위에 있기 때문임
아무리 강해도 일개 전투원인 리바이야 낙관주의를 품어도 상관없지만
얘는 엘빈처럼 아랫사람 이끌며 뭔가 현실적인 방책을 내놓아야 할 포지션이었으니까
조사병단답지 않게 땅울림을 긍정해야 했다는 얘기가 아니라
낙관론이나 감정론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줘야 했는데 그걸 못 해서 답답하단 의미
심지어 이건 한지 본인도 그게 자기 무능함이라 작중에서 인정하고 넘어간 부분임
어...저런 상황에서 무한한 믿음 수준의 낙관주의도 사실 대단한 거 아닐까
대단하긴 한데 본인만이 아니라 섬 사람 다 죽게 생겼는데 그러면 좀 무책임해 보이잖아
사실 저때 상황은 그런 거 라고 생각 해. 아무리 세상이 망하고 인류가 학살당해도 싸다지만 실패할 거 뻔히 아는 반대에 목숨을 내다버린 한 조각 남은 존엄 같은 거라고 해야하나.
내 말도 딱 그거임
병사는 존엄 챙겨도 됨 그걸 고결하다 말할 수도 있음
그런데 지도자가 존엄 챙기는건 무책임임
거기서 한지 답답하다는 의견이 촉발되었다 봄
2부 중간까지는 계속 상황에 휘둘리기만 했던 것도 영향 있을 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