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인류제국이 그나마 멀쩡하게 돌아가던 3만년대 시기
당시 황제는 대성전을 수행하면서 군단원들의 행적을 역사에 남기기 위해 역사가들을 전쟁터에 파견하니 이들을 리멤브란서(Remembrancer)라고 부름
이들은 대성전을 치르기 위해 온 은하로 퍼져나간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을 따라 글, 그림, 영상, 심지어 만화나 게임 같은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이들의 업적을 역사에 남겼는데
이들의 기록 열정은 대단해서 포화가 빗발치는 최전선에서도 한 줄이라도 더 기록하기 위해 나선 리멤브란서들도 있었을 정도
윗짤의 로갈 돈의 초상화같이 프라이마크들의 모습이 묘사된 그림들도 전부 이 리멤브란서들이 남겼다는 설정임
황제는 모든 군단에 리멤브란서들을 배속시켰지만 프라이마크들과 스마들은 '싸우기도 벅찬데 얘네들까지 데리고 다니라고요?'라고 대놓고 불만을 표할 정도로 리멤브란서들을 탐탁치 않아하거나 대놓고 싫어하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이들이야말로 인류제국의 역사를 남길 인물들이라며 존중하고 우대해주는 프라이마크하고 스마들도 있었음
그러다보니 챕터에 따라서 이들의 대우는 천차만별로 나뉘는 경우가 많았는데
월드 이터 (앙그론)
- 겁나 싫어했음. 군단 특성상 무시만 하면 다행이고 허구한 날 껀수 잡아서 린치 가하는 것도 일상이었다고 함
그래서 대성전 시절에도 월드 이터에 대해서 리멤브란서들이 남긴 기록은 별로 좋은 게 없음
데스 가드 (모타리온)
- 여기도 마찬가지로 싫어했음. 다만 여기는 약자라서 싫어했다기 보다는 모타리온이 황제하고 관련된 애들이라고 싫어한 거에 가깝긴 함
다만 월드 이터마냥 허구한 날 패거나 갈구는 건 아니고 대놓고 개무시하고 푸대접하다가 질린 리멤브란서들이 데스 가드와의 동행을 거부하면서 결국엔 리멤브란서들이 한 명도 배속되지 않음
엠퍼러스 칠드런 (펄그림)
- 프라이마크부터가 예술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인물이었던 만큼 가장 크게 우대해주고 가장 많은 수의 리멤브란서들을 동행하고 다님
그러다보니 이들의 몰락에도 의도치 않게 리멤브란서들이 큰 공헌을 세움
사우전드 선즈 (마그누스 더 레드)
- 마그누스 본인부터가 리멤브란서들을 매우 아꼈고, 지식을 가치있게 여기는 군단이었던 만큼 지식인들이 많이 배속된 리멤브란서들을 존중하는 기류가 컸음
아흐리만은 충성파 시절 여유가 있으면 리멤브란서들과 밤새도록 철학적 토론을 나누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고 함
워드 베어러 (로가 아우렐리안)
- 로가의 말씀과 자신들의 신앙을 널리 퍼뜨릴 수 있는 존재라고 하여 매우 아꼈으며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기록을 남기도록 배려함
실제로 이들과 함께 다니던 리멤브란서들이 남긴 기록은 훗날 황제교의 주춧돌이 됨

블러드 엔젤 (생귀니우스)
- 프라이마크인 생귀니우스부터가 자애로운 인물이었고 군단원들도 리멤브란서들과 얘기를 나누는 것을 즐거워했다는 묘사가 있음
사실 블러드 엔젤 자체가 그 놈의 레드 써스트만 빼면 인격적으로 고결한 군단이다보니 딱히 차별 같은 건 없었을 거임
아이언 핸드 (페러스 매너스)
- 중대 단위마다 몇 명씩 리멤브란서들을 배치시켰다는 기록이 나오는 걸 보면 군단 자체 스탠스는 적극적으로 허용한 것으로 보임
다만 군단 특유의 약자도태 스탠스 때문에 이들 개개인에 대한 대우가 어땠는지는 모름. 아마 그닥 좋진 않았을 거 같긴 한데

아이언 워리어 (페투라보)
- 페투라보 성격 보면 안 믿기겠지만 여기도 대우가 좋았음. 아예 리멤브란서들이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기함 내부에 전용 구획을 마련해주기도 했음
페투라보도 리멤브란서들을 나름 존중해줬고, 자기네 군단에 배속된 리멤브란서들이 만들어내는 예술 작품을 보고 평가하는 것이 몇 안되는 취미였다고 함
스페이스 울프 (리만 러스)
- 군단원들 자체는 싸우지도 못하는 얘네들 왜 데리고 다녀야 하냐고 싫어했지만 러스가 까라면 까라고 하니까 툴툴거리면서 데리고 다님
대신 다른 챕터 시종들과 마찬가지로 스울에 배속된 리멤브란서들은 전부 기초적인 전투 훈련을 받아야 했다고 함
화이트 스카 (자가타이 칸)
- 군단원들이 리멤브란서와 초고리스의 시조나 노래 같은 문화를 적극적으로 교류했다고 하는 걸로 보아 대우가 좋았던 걸로 보임
사실 이 양반들도 꽤나 인성이 좋은 동네라서 어느 정도 예상은 갔던 대우긴 함
다크 엔젤 (라이온 엘 존슨)
- 리멤브란서들이 오는 거 자체는 막지 않았지만 대신 전장에서는 자신들이 선택한 극소수만 데리고 감
이때는 아직 폴른 사건은 안 터졌을 때라서 단순히 얘네들이 전쟁터까지 따라올 용기가 있는 가에 가까운 이유였을 거라고 보임
임페리얼 피스트 (로갈 돈)
- 좋게 말하자면 중립으로, 나쁘게 말하자면 그냥 무시함
다만 데스 가드 처럼 아예 푸대접한 건 아니고 그냥 우린 싸우기만 할 테니 니들 할 일만 알아서 해라에 가까운 스탠스. 몇몇 리멤브란서들은 돈과 직접 대면해서 기록을 남기기도 함
나이트 로드 (콘라드 커즈)
- 얘네들 인성 수준이 어떤지 생각해보면 대충 감은 올 거고 실제로도 그랬음
커즈는 기분이 꿀꿀하면 운 없는 지니가던 리멤브란서 한 명 잡아서 감정쓰레기통으로 쓰곤 했다고 함
샐러맨더 (불칸)
- 인류제국 내에서도 손 꼽히는 인본주의적(인간 한정) 군단이다보니 대우는 좋았음
다만 불칸이 리멤브란서들에게 자기들을 너무 구원자처럼 묘사하진 말아달라고 해서 갈등이 좀 있었다고 함
알파 리전 (알파리우스 오메곤)
- 의외로 이미지 답지 않게 대우 괜찮았던 군단. 알파리우스 스스로가 리멤브란서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했다는 기록이 많음
사실 알파리우스는 인류제국은 결국 자신들과 같은 초인이 아니라 이들 같은 일반인들이 이끌어 갈 거라고 생각해서 리멤브란서 말고도 다른 필멸자들도 자주 교류를 허용함
레이븐 가드 (코르부스 코락스)
- 프라이마크와 군단원들 개인적으로는 매우 아꼈지만 임무 특성상 전공은 절대로 기록을 못하게 해버리는 바람에 실제로는 한 일이 별로 없었음
다만 호루스 헤러시 때 그 난리통 속에서도 리멤브란서들을 최대한 챙겨서 탈출했을 정도로 본인들 스스로는 매우 중요한 인재들이라고 아꼈음
선즈 오브 호루스 (호루스 루퍼칼)
- 전장에 직접 와서 기록을 남기는 건 금지. 다만 그 외에는 적극적으로 교류함
호루스 본인은 아예 마음에 드는 리멤브란서 하나를 편애해서 군단원들의 질투까지 샀다고
울트라마린 (로부테 길리먼)
- 제국의 모범 군단 아니랄까봐 여기도 대우가 좋았음. 울트라마에만 리멤브란서 수백만이 거주했고 길리먼이나 군단원들도 이들과 토론하면서 지적 욕구를 채움
다만 세쿤두스 직전 전부 해산시키고 집으로 돌려보내는 바람에 이 뒤론 기록이 부족하다고 함
'다만 세쿤두스 직전 전부 해산시키고 집으로 돌려보내는 바람에'
길리먼 네 이놈ㅋㅋㅋㅋㅋ
아ㅋㅋㅋ 지도 쪽팔린건 알았나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