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시간, 현재 대략 중반부 진입 한 상황입니다
중국 신생 개발사의 첫 작품, 첫 소울라이크
이전에 했던 3시간 후기 에서 이어갑니다
개인적으로 걱정했던 분량 문제, 최적화 문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느낌입니다
오히려 분량쪽을 다른식으로 커버해서 불만이 많은데
이건 좀 나중에 말하고
최적화쪽은 확실히 좋다 말 할 수 있습니다
어쩌다 가끔씩 프레임 드랍이 생기는 구간이 있으나
극히 드물고
전체적으로 90~100프레임 이상 유지되어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번역과 스토리 쪽 입니다
번역쪽에서 엄청 거슬리는 부분은 없긴 합니다
그래도 내용이 읽히긴 하거든요
문제는 위 와 같은 고유명사에 용어 정리가 통일 되어 있지 않거나
위 처럼 한문이 제대로 번역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졸크, 졸디르 등
사용 아이템과 재화에 관한 내용으로
내용의 혼동이 꽤 많다 보니 좀 짜증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스토리에 관한 내용이
한눈에 파악되지 않는 부분 또 한 있는데
이게 꽤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진행 된 지역의 구조를
이처럼 맵으로 표시하는데
문제는 진행방식이
매우매우 꼬여있다는 점
그리고 이 진행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서
NPC들을 찾아, NPC들이 주는 대사 힌트를 통해
진행한다는 점 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NPC들이 진행 루트 중간중간에 배치되어
NPC를 찾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위 번역과 고유명사 문제로 이해가 좀 난해한 경우도 있어
덕분에 진행 목표가 모호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맵 디자인 부분
아트와 분위기는 취향을 좀 탈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다, 생각보단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스테이지 형식에서 여러 샛길을 넣어놔서
정말 생각도 못 한 루트로 목적지에 도착하는 구조의 맵이 여럿 존재합니다
맵도 꽤 유기적으로 연결된 부분도 있어서
어느 순간 왔던 곳으로 돌아왔네 싶은 부분도 있구요
아쉬운점은 거대한 지역을 하나로 묶어놓은게 아니라
각 스테이지 형식으로 만들어 놔서
닼소 1 급의 유기적인 연결 구성은 아니란게 아쉽습니다
문제는 맵에 적 배치를
꽤나 악의적으로 배치한 경우가 많습니다
낙사 구간이 적지 않은 편 인데
적의 공격이 넉백 + 폭팔을 시간차로 주거나
회피가 까다로운 적을 배치하거나
매복은 틈만 나면 튀어나오고
다 대 일 전투도 상당히 자주 일어납니다
물론 맵의 구조를 매우 방대하게 만들어
가시성은 좋다보니, 넓게 둘러본다면
이런 함정이나 매복이 한 눈에 들어오긴 하는 편 입니다
이런 적들의 배치는
상당수 전투 시스템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스테미너는 존재하지 않으며
가드 또 한 사용이 극히 제한적이라 사실상 쓰임이 적습니다
이렇다보니 가드를 대신하는게 패링입니다
이 때문에 이전 평가에서
블러드본이 떠오른다 생각했는데
실제로 패링 의존도가 매우 높고
짧은 무적시간을 지닌 스탭 회피가 핵심인지라
패링과 회피도 공격 중간중간 언제든 끼워넣기가 가능하며
스테미너가 존재 하지 않아 공격은 끊임없이 가능하여
전투 관련해서 대처가 매우 유연하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 합니다
이렇다보니 플레이어가 꽤나 강력한 편 입니다
문제는 해당 패링을 남용하는 걸 막기 위해서 인지
적들이 죄다 엇박을 지니고있습니다
탄막형 적 들 조차
엇박으로 패턴을 뿌리는 경우가 많고
시간차 낙뢰를 던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 에 말한 몹 배치도
다대일 전투, 매복도 많은데
패턴마저 일관되지 않아서
잡몹과의 전투가 상당히 피로하고 난이도가 높습니다
덕분에 패링에 대한 숙련도가 반드시 필요한데
패링이 어렵다면 전투에 선택지가 적어져 단조로워지니
플레이어의 제약이 적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되어 매우 지루해집니다
나름 보스전은 재밌는 적들이 있긴 합니다
데모때 등장했던 기병 사냥꾼, 창병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병 사냥꾼은 꽤 잘 만들었다고 말 할 수 있는데
이 외 보스들은 아쉬운 점이 꽤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초반부 보스들이
이 후 길목 중간에 튀어나오는 엘리트 몹으로 등장합니다
그것도 중반부에 등장해서
상당히 난감하기도 합니다
이마저도 기존 잡몹들이 지니던 다대일 구성
잡몹을 대동하고 등장하니 더더욱 짜증나는 적으로 변모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무시하고 진행이 가능은 하단 점 인데
꽤나 빠르게 소비된 느낌이라 더더욱 입지가 낮아보이고
뭣보다 초반부보다 더 맷집과 데미지가 높아져서
특히 리퍼의 경우 휘적거려 패턴이 난해하고
연타형 공격 + 상태이상으로 엄청 까다로운 적으로 변모합니다
덕분에 보스들의 위상이 빠르게 떨어진 느낌이 강하게 들어
상당히 아쉽단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각 보스들이 주는 무기들도
매력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편 이기도 합니다
위 같은 방식으로 플레이 타임을 붙잡았단 느낌이 좀 강하게 들어
앞으로 남은 분량은 꽤 될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다른 유저들 평가는 와룡이 많이 생각난다는데
저는 블러드본 + 닼소 1 이 떠오르긴 했습니다
맵에 몹 배치가 굉장히 불만이 많았지만
맵들의 연결 구간을 따지면 생각보다 재밌던게
좋은 의미로, 나쁜 의미로 전부 닼소 1이 떠올랐습니다
해당 게임을 코드베인과 비교하던 경우가 많던데
개인적으로 코드베인보다는 이쪽이 더 재밌긴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난이도가 꽤 존재하고
생각보단 플레이 피로도가 높아서
선뜻 추천하기도 애매하다 생각합니다
스토리도 꽤 유추하기 쉽게 진행되기도 해서
몰입도도 크지 않고요
NPC들의 매력도 그리 크지 않아서
더더욱 정감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소울류 게임 이라 생각합니다
정가 기준 4만원대 게임이라
볼륨대비 가성비는 좋다고 할 수 있을 꺼 같은데
다른 소울류 겜들 재치고 우선 추천 할 정도는 아닌 느낌이네요
여태 다른 소울 다 해보고
소울류 겜에 갈증 느낀다 싶으면 집어먹을 정도라 할 수 있겠네요
난 개인적으로 전투 탬포가 블본 느낌 나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