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카스토리스를 숭배하지만 한편으로 두려워하는 모습
그 중 유일하게 호의를 가진 여자아이
함께 모여서 춤추는 아이들을 보고 돌아가려는 카스토리스에게 함께 춤을 추자고 나뭇가지를 내밀고
카스토리스를 아이들 곁으로 데려가지만
카스토리스는 거기서 더 가지 못하고 떠나버림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무덤들을 살펴보던 카스토리스는
이제는 노파가 된 여자아이와 재회하고
그때처럼 나뭇가지를 사이에 두고 함께 걷는 둘
다들 죽음의 신의 나라로 떠났으며 자신도 그 차례가 되었다고 하자
발걸음을 멈추고 괴로워하는 카스토리스
노파는 죽음이 두렵진 않으나 수많은 이들의 죽음을 지켜본 카스토리스가 얼마나 외로웠을지 생각하며
실은 그들을 안아주고 싶었을 거라며 카스토리스의 마음을 이해해주지만
자기 능력을 혐오하는 카스토리스는 두려운 마음에 노파와 떨어짐
하지만 노파는 말없이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카스토리스의 손은 정말 따뜻하니 다른 사람들처럼 꼭 안아달라고 위로해주자
지난 세월에 감정이 북받쳐 오열하는 카스토리스
대부분 카스토리스를 두려워하고 신관들조차도 죽음을 받아들이고 함께하라고 했지만
그냥 평범한 필멸자가 유일하게 두려워하지 않고 마지막에나마 포옹과 위로를 건네줬다는게 가슴이 뭉클해짐
나 이거 시틀라니 할머니에게 봤엉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