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테이블 코인 출시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의 가장자산 플랫폼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인 'USD1'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드 리버티는 이날 'USD1' 출시를 밝히며 해당 코인이 미국 국채, 달러 및 기타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가치는 1달러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여 여러 암호화폐 거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간 자금 이동이나 일반 현금으로의 환전 등을 돕고 있다. 현재 유통 중인 스테이블코인 규모는 2,370억 달러(약 347조원)를 넘어섰다.

잭 윗코프 월드 리버티 공동 창립자는 "주권 투자자들과 주요 기관들이 USD1을 그들의 전략에 통합하여 원활하고 안전한 국경 간 거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SD1은 이더리움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블록체인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향후 다른 블록체인에서도 출시될 계획이다.

앞서 월드 리버티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트럼프와 멜라니아 여사의 밈코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이해상충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승리 두 달 전에 그의 세 아들과 부동산 사업가 스티브 윗코프와 함께 월드 리버티를 설립했다. 한때 그는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비판했으나 이번 임기에 들어서는 "암호화폐 대통령"을 자처,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를 개혁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업계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