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들어온지 100일이 넘었네요..

전엣놈이 죽고....
어머니가 시장나가셨다가... 전엣놈이랑 똑같다고 시장에서 만원주고 데려왔죠...... 얘기 하면 기얼지니...
쨌든 시장 고양이들 대부분이 병이나 가마솥행으로 죽는데 이놈도 상태가 많이 안좋았어요....

이놈은 한술 더 떠서.... 덫에 물려 잡혀 왔더군요...
처음엔 상태가 심해서 다시는 털이 안날줄 알았죠...
첫날에 집에데려가니... 겁을 많이 먹어서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하악질 하는데 달랜다고 혼났네요
30분 정도 달래고 품에 안아서 재우면서 잤네요...
이후에 잘먹고 잘자면서 좀 나아지나 했더니...

피부병이 있었는지 머리털이 훌러덩.....
저거 약값에 병원비가 엄청 깨졌죠.....
그래도..

안날줄 알았던 다리 상처에 털이 올라와서 그건 기뻤네요 ㅋㅋ.....
그렇게 무럭무럭커서 개냥이가 되고....

불쌍해보이던 얼굴도 사라지고..

이빨갈이 하면서 잘 지내고 있네요...
무거워서 어머니가 줄로 끌고 다니는데 차 가게 집을 기억해서 잘 따라 다니네요....
어찌저찌 잘 크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개냥이화가 완전히되서 할퀴지도 물지도 않아서 상처 나는 일이 드물고 만져달라고 아양도 잘 떨어서 이쁘긴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