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완)

그리고
그제서야 모든 것을 알게 된
쿠로바 도이치,
쿠로바 치카게와
나카모리 일가는
문득 들려오는
쿠도 신이치(올림푸스)의 감탄에
자신들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켰으니...........
"........진짜........
진심을 다하는...........
아니.........
미래의
쿠로바 카이토.......
저 친구는
진짜.....
복수에 목숨을 걸었다니..........
저렇게까지...........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하고 말하던
쿠도 신이치는
곧
진심으로 존경하는 전사에게
경의를 바치는 듯한
경건한 모습으로
쿠로바 카이토를 바라보면서
"내가...........
지금까지
누구에게 감탄을 한 적은
진짜 적지만..........
미래의
저 쿠로바 카이토에 대해서만은.......
진짜.........
왠지 모르게
나만의 생각일지는 몰라도............
진짜..........멋지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저렇게
순수하다고 할 정도로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를 해친 놈들에게
앙갚음을 하려는
진정한 의지와 분노............
진짜..........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대단한지..........
순수한 분노가
어떤 것인가를
카이토.......
너 자체
아...아니
저 미래의...........쿠로바 카이토가
진심...........으로...........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네............
말 그대로
미래의 너는
진심으로 공평해지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네..........
자신의 부모와
나카모리 부부와
아오코에게 몹쓸 짓을 한
그런 것들에게 응징을 하는 것.....
진짜.......
미래의 너 자신...........
아니
제2대 괴도 키드께서는
그것.....
단 하나만을 위해서 살았는지도.........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그 조직을 상대로
순수하게 항의를 하고 싶어하는..........
아니.......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미래의 너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목숨을 상하게 한 것들은
미래의 너든
현재의 너든간에
순수한 입장으로는
당연히
그런 짓을 한 것들의 목숨을 빼앗는 것이 당연한 권리다 하는 식의
진짜.......
남자의 자존심과 명예를 숭상시하는
그런 식의 복수를 통해서............."
그런 신이치의
카이토를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카모리 부부와
나카모리 아오코
말고도
쿠로바 부부는
미래의 쿠로바 카이토가
자신들이
미래에 어떤 일을 겪게 되었고
그것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
본인의 시간을 거스른다는
말도 안되는 행동까지 해서라도
저렇게까지
그의 부모와
자신들을 위해서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까지 하면서까지
자신들의 억울함과
원혼을 달래주겠다고 할 정도로...........
자신들과
본인을
그렇게까지 아껴주고
동시에
자신들 뿐만 아니라
나카모리 아오코의 아버지와 어머니조차도
진짜 또다른 가족이자
형제 그 자체로 생각을 해 주고 있었나.......
하는 부분까지 겹쳐보이면서
진짜..........
지금까지 한 번도 맛보지 못한
감탄과
경악
그리고 고마움이 뒤섞인
그런 괴상한 감정이
자신들을 둘러싸는 것을 느끼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특히
나카모리 아오코는
미래의
자신의 가족과
미래의 본인에게 몹쓸 짓을 한 것들을
미래에서 뿐만 아니라
과거에 와서까지
철저하게 응징을 하고
분풀이를 하겠다고 하는
미래의
쿠로바 카이토의 모습을 보고는
현재의
쿠로바 카이토와 겹쳐보면서
왠지 모르게
뭉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그것은
쿠로바 도이치와 치카게도
마찬가지였으니..............
그리고
그런 그들을 보면서
쿠도 신이치(올림푸스)와
키리가야 카즈토(콜로서스)는
마지막으로
통신을 끊기 전
미래의 자신들이 했던 말을
곱씹었으니......
"...But it’s the bomb that didn’t go off, the danger no one knew was real.
That’s the bomb with the real power to change the world."
(...하지만 그 불발탄이야말로, 아무도 몰랐지만 실제로 존재했던 위험이었다.
'그것'이야말로 세상을 뒤바꿀 진짜 힘을 가진 폭탄이다.)
모든 일이 끝난 뒤
쿠로바 카이토와 다른 사람들에게
모든 설명을 해 준 뒤
마지막으로 쿠도 신이치가 해 준 말.
(영화 테넷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말이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