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전2)그로자 분위기로 봐선 헤어질 결심을 하고 준비하겠지?

점점 엘모호로 모여드는 그리폰 시절의 뛰어난 전술 인형들..

자신에겐 잃어버린 기억이지만 다른 인형들은 추억을 간직하고 지휘관의 보탬이 되고자 모이는 인형들을 보며

그로자는 이제 더이상 엘모호에서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걸 깨닫겠지...

전투능력도, 전자전 능력도, 전술 능력도...

그로자는 조용히 방을 정리하며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할꺼야...어느 순간부터 마인드 맵 백업도 멈추겠지.

그리고 동시에 10년간의 추억을 간직하며 각 소대장급 인형들에게 인수인계 하겠지

지휘관이 못먹는 음식이라던가, 좋아하는 음식 취향, 영화, 스트레스 풀어주는 방법, 현 엘모호 상황, 자금 현황 등등의

그로자가 선뜻 모든걸 내놓는 상황에 춘전이나 상렬이, 흥국이 등은 위화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지휘관을 사로잡을 기회이니 애써 무시하고 열심히 배우겠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대연, 지휘관은 확실히 파○즈리를 좋아해. 하지만 바로 하기보다는 귀에 대고 사랑한다며 속삭여주는걸 추천해."

"클루카이, 지휘관은 전희를 매우 중요시 여겨. 너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성급하게 시작하는건 추천하지 않아. 특히 지휘관은 진한 립스틱으로 지휘관의 물건에 키스마크를 남기는걸 좋아해."

"센타우레이시. 현상금 사냥꾼의 삶은 평탄치 않아...위생도 중요하지만 때때로 못씻는 나날이 이어지는 경우도 생기고, 무엇보다 지휘관은 자신의 '냄새'를 맡게 하는걸 좋아해."

"스프링필드, 지휘관은 우유를 좋아하지만 한 3년전부터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게 됐어. 그러니 지휘관이 모유 수유 플레이를 요청할때면 생 우유보다는 분유를 사용하는게 좋아. 단 설탕은 뺀걸로."

우울한 눈빛으로 담담히 말하는 그로자의 설명과 교육에 모듀가 경악하는거지

그리폰 시절에는 이 정도까지 깊은 관계를 맺은 적이 없기에...

10년간 쌓아오른 그로자의 노하우에 인형들은 내심 그로자에 대한 존경심이 차오르는거지...

"아니, 잠깐?! 대장?! 왜 이런걸 교육하는거에요?!"

그로자 소대의 사실상 부대장 역할을 맡은 콜펜이 자리에 일어서며 따지듯이 목소리를 높히겠지.

"대장이 지휘관과 깊은 관계인거는 이미 알고 있었어요!!!"

"이번에 다른 분들한테 그리폰 시절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로 들었구요!!! 지휘관이 대단하고 여기 계신분들도 대단한건 알겠다구요!!!!!"

"그런데...ㅡ왜?? 왜 엘모호를 떠날것처럼 말을 하세요....? 그로자 대장...?"

콜펜의 목소리는 젖어가고 얼굴은 슬픔에 젖어들어가겠지...

콜펜의 외침을 들은 클루카이나 대연 등은 아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생각했나 하며 뜨끔하겠지...

하지만 꼴펜의 말에 그로자는 슬픈 미소를 짓고는

"나머진 개인 메일로 보내놓을께...오늘은 여기까지 인계할께."

라며 인수인계를 종료하며 마지막 말을 더붙이겠지

"....오날 있었던 교육은 지휘관에게 비밀로 해주길 바라."

라고...

헤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