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들이 죽거나 ㅈㄴ게 험하게 구르거나 무수히 많은 실패를 겪고 그래도
결국 꺾이지 않거나, 꺾여도 다시 일어나고 온갖 억까와 억울한 비극을 겪더라도 계속 선함과 옳음을 고민하고 추구하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한다는 등등의 인간찬가가 그동안의 나이트런의 주제였는데
이번 에피 주인공은 어찌 보면 나런에서조차 보기 드문 완전히 꺾이고 흑화해버린 주인공이네
짤방의 마지막 단계인 '하지만 선하기를 포기하지 않음'에 도달하지 못한.
근데 또 그럴만한...
앤 못지않게 올바른 방향을 추구하던 애가 자길 지탱해주던 모든 걸 다 잃고는 결국 흑화해서 최종보스급 악당이 되버림
자긴 어떻게든 안싸우고, 좋은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하는데 단지 이익 때문에 ㅈ까 하는 놈들 때문에 가족처럼 이뻐하던 어린애가 반시체되서 한 번 꺾이기 직전까지 갔을 때도 결국 웃으면서 한번만 더, 세상에 좋은 일은 믿고 싶다고 하면서 갔는데
그야말로 '하지만 선하기를 포기하지 않음' 그 자체 였는데
썸녀도 눈돌아가서 테러하러 가서 막으려고 가서 본 건 눈 앞에서 머리통 떨어지는 가족같은 썸녀, 결국 못참고 눈돌아가서 썸녀 죽인 애를 죽이고 말았는데 그게 내내 자길 도와주려고 애쓰던 사람
근데 썸녀의 테러는 성공해서 폭탄 터져 무고한 시민들 대량으로 죽고 현장에 있던 본인이 테러의 수괴로 지목됨
남은 사?람들 덷고 돌아왔더니 있는 건 글자 그대로 온몸 바쳐 자길 도와주고 지켜주며 정신적으로도 지탱해 주던 사람의 산산조각난 시체
앤도 이건 흑화..아 얜 지가 직접 죽였지
암튼 빌드업이 너무 탄탄해서 개연성 억지스럽다 느껴지는 부분이 딱히 없음
소수를 짓밟는 한이 있어도 권력과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 vs 그들은 짓밟고 무시해도 될 발판이 아니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싸움과 비극은 현실에서도 흔하니까
선의를 외치던 사람들은 보통 반대쪽에 비해 권력이 없어서 악의에 짓밟혀 피해 보고 사라지는 일은 지금도 어디서든 일어나는 일이고
착잡하구만...해시 달시 에피는 어나더에피, 나이트폴의 절망if와 절망편만 한가득 모아둔 거 같음
인간 밀어내고 본인들이 인간이라 칭하는 놈들이 무슨 인간찬가여 200번알파찬가라고 불러라
어허 UN조약에 200번 알파도 인간으로 규정한다고 법 바뀐지가 언젠데 그러다 네모로봇이 양자폭탄 떨구는 수가 있어 조심하라고
인간인지 아닌진 이긴 놈이 정한다 팍 씨
인간 밀어내고 본인들이 인간이라 칭하는 놈들이 무슨 인간찬가여 200번알파찬가라고 불러라
어허 UN조약에 200번 알파도 인간으로 규정한다고 법 바뀐지가 언젠데 그러다 네모로봇이 양자폭탄 떨구는 수가 있어 조심하라고
인간인지 아닌진 이긴 놈이 정한다 팍 씨
나이 먹어서 그런가 토발2 진행중이라는 이야기 읽고 직접 보지는 못하겠고 걍 스포글만 읽고 있는디 넘모 빡시다 나런에서 희망을 찾지 마라 아쎄이도 아니고 ㅠㅠㅠ
인류랑 천년전쟁 할 검은 마녀까지 가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거든요
완결 언제나 ㅋㅋ
나런은 인간찬가 그 자체인 인물들의 서사시를 그려내는 영웅담일 뿐 아니라 압도적으로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 발버둥치고 꺾이는 모습을 그려내는 군상극이기도 하니까
그리고 인간찬가라기엔 루인편은 적아 안가리고 추잡함 그 자체였어...
루인 키메라전은 하나의 새로운 에피라기보단 그동안의 결과물같은거고 에피로선 아직도 안끝나고 진행 중임 키메라화된 제자들이나 릭의 행보 등 안나온 것도 많은데
인간찬가란건 전체적으로 담겨있는 주제의식을 말하는거고 주인공 시점에서보면 결국 언제나 '그럼에도 포기하지는 않음'이었음
작중 꺾이는 모습을 보인 주요 인물은 생각보다 별로 없음 지금 주인공들과 비슷한 케이스는 그나마 리아 정도?
최종적으로는 '그럼에도 포기 하지 않음'을 그려내는 인간찬가이자 영웅담이 맞긴 해. 근데 그 과정에서 그려지는 군상극이 절망이고 비극이야. 그게 매력이지만.
김작가님이 피조물들에게 어떤 시련을 내릴지 늘 짜릿해, 새로워, 학살극이 최고야.(시련을 못 넘어서고 죽었으면 그건 그냥 비극성을 강조하기 위한 배경이다.)
인간미 아닌가?
해시 상황이 너무 수많은 개억까가 몰려버려서 흑화해도 인정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