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커피를 대단히 좋아해서 카페를 몇번이나 차렸다.
첫번째 카페였던 제비는 이상이 인테리어를 직접 설계했는데,
오늘날의 테라스카페와 비슷하게 삼면이 유리로 되어 있었다.
카페에 메뉴가 커피하고 홍차밖에 없었고,
이상이 경영에 소질이 없는데다가,
손님들은 외상을 하기 일쑤여서, 2년만에 망했다.
이후 여러 카페를 차렸지만, 족족 망했다.
이상은 커피를 대단히 좋아해서 카페를 몇번이나 차렸다.
첫번째 카페였던 제비는 이상이 인테리어를 직접 설계했는데,
오늘날의 테라스카페와 비슷하게 삼면이 유리로 되어 있었다.
카페에 메뉴가 커피하고 홍차밖에 없었고,
이상이 경영에 소질이 없는데다가,
손님들은 외상을 하기 일쑤여서, 2년만에 망했다.
이후 여러 카페를 차렸지만, 족족 망했다.
역시 카페는 어려워
손님이 나쁜데
그래서 날개에서 커피가 틈만 나면 나왔던거구나
김풍과 이시구나...
이런 경영은 이상적이지 않소
카페가 저렇게 어렵다
외상을하면 대가리를 깼어야지
역시 카페는 어려워
손님이 나쁜데
그래서 날개에서 커피가 틈만 나면 나왔던거구나
커피. 좋다.
김풍과 이시구나...
카페가 저렇게 어렵다
이런 경영은 이상적이지 않소
하지만 동시에 무척이나 이상적이라 할 수 있지
정말 이상하군
홍차시켰는데 커피가 나오고
마시니 녹차였다는 흉흉한 소문이 있다고한다
외상을하면 대가리를 깼어야지
이상이 항상 우울한 이유가 이거였나
못해도 1930년대일텐데 먼가 현대적인 느낌이네
외상을 받을 근육질의 깡패가 있었으면 안 망하지 않았을까
하는 사업마다 말아먹으니 글이 우울하지ㅋㅋ
(돈 안 내고) 날자꾸나
'홍차요? 얼그레이요 다질링이요?'
'홍차요.'
'커피요? 드립커피요 콜드브루요?'
'커피요.'
그치만 하는 사업마다 잘 됐으면 이상이 돌아버려가지고 오감도나 날개같은 명작들을 써내는 일은 없었을것.
날개야 날아보자는게
카페인으로 날아보자는 거였구나
내카페는이반대거울에갇혀있소
내미래에묶여진외상도함께하오
사업은 무슨돈으로 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