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서비스 센터를 괜히 간것 같으네요..

얼마전에 5D와 줌렌즈 하나를 중고로 들였습니다. 구매는 중고나라를 보고 했지만
어쩌면 여기서 활동하고 계시는 분일지도 모르겠네요..
JPG 색감이 그렇게 좋다고 하여 인스타 업로드용으로나 좀 써보고 싶어서 호기심에
가져왔는데요. 아무래도 오래되었고 하다보니 상태는 중고틱했고 내수이고 ..
그래도 5~6만컷 정도에 세로그립 포함해서 20만원에 싸게 잘가져왔다고 생각하고 몇일 잘쓰다가
어제 조리개를 좀 조이고 밖에서 하늘 사진을 찍어보니
사진에 먼지로 추정되는 몇몇 자국들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살때도 그분께 센서에 먼지가 좀 있는거 같다라는 말을 들었었고
신경은 쓰이지만 언제 센터에 청소 한번 하러 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오늘 시간이 되어서 용산 캐논 AS센터에 방문을 해서 센서 파인더 청소랑 컷수도 확인을 좀 해달라고 부탁했는데요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네요...
일단 센서의 먼지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먼지가 아니라 먼지류등으로 긁힌 기스이고 청소로 어찌 안된다는 부분.
이건..뭐.. 하얀 배경 조리개 안조이고 찍으면 되니깐..ㅠ 오래된 바디니깐 그냥 어쩔 수 없겠구나 했는데
컷수 확인을 하는데 30만컷이 조금 안된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분 말로는 본인이 2차 구매자이고 1차 분께 5만컷 사용했다고 듣고 구매했었고 본인은 1만컷도 되지 않을정도로 짧은 기간을 썼다고 하셨는데..
한술 더 떠서 컷수 확인 후에 갑자기 바디에 뭔가 오류가 생기셔 촬영시에 Err표시가 뜬다고 하더라구요. 어제까지 사진을 잘 찍었는데
갑자기 그렇다고 하니 이건 간혹 이런 경우가 있다고 자기들이 고쳐주겠다고 하는데 오늘은 안되고 프로그램 받고 뭐 이러면
다음주 화요일 이후에나 가능할꺼라더군요.. 어쩔 수 없이 일단 맡겨야 해서 찜찜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센서에 기스..는 뭐 그렇다고 쳐도.. 30만컷이면 상당히 많이 찍은 바디인거 같은데 어찌해야 될까 모르겠네요
애초에 오래된 바디를 싸게 가져왔으니 제가 1~2년이라도 쓰다가 망가지면 어쩔 수 없지 라는 생각으로 가져온 바디이긴 하지만..
30만컷이면 사실 당장 셔터박스가 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사용감인건데..
그냥 센터 안가고 모르고 쓸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네요..ㅎㅎ
어제까지만 해도 사진 잘찍고 잘샀다고 만족스러워하고 있었는데 참..
일단 Err표시가 자기들이 컷수 확인도중에 갑자기 생긴거라서 센터에서 그 부분은 고쳐준다고 해서 맡겨놓긴 했는데
받아오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일단은 찍히는 문제가 없으니 그대로 써야 할지.. 아니면 판매자분께 사실대로 이야기를 해서
환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봐야 할런지..ㅠㅠ
그냥 서비스 센터를 가지 말 것 그랬네요 모른채로 잘 쓸껄..